[강다연의 함께 읽는 미술사 이야기] 색면 추상② : 헬렌 프랑켄탈러·모리스 루이스

[강다연의 함께 읽는 미술사 이야기] 색면 추상② : 헬렌 프랑켄탈러·모리스 루이스

문화매거진 2024-04-26 10:00:40 신고

▲ 헬렌 프랑켄탈러Helen Frankenthaler
▲ 헬렌 프랑켄탈러Helen Frankenthaler


[문화매거진=강다연 작가] 최근 추상표현주의, 구상표현주의, 전후 조각계에 이어 색면추상을 나누어 살펴보았다. 지난 시간 마크 로스코와 바네트 뉴면에 이어 오늘은 헬렌 프랑켄탈러와 모리스 루이스를 다뤄보도록 하겠다.

뉴욕 출신의 화가 헬렌 프랑켄탈러를 알아보자. 프랑켄탈러는 잭슨 폴록의 흑백작품을 접하면서 감명을 받자,폴록의 화실에 방문하여 물감을 들이 붓는 드리핑 기법을 연마하게 되었다.

프랑켄탈러 작품 ‘만’에서 얼룩진 회화표현을 한 것을 볼 수 있는데, 그녀는 물감이 캔버스 위쪽에서 겉돌기보다 스며들기 위한 의도를 담았음을 이해할 수 있다. 마치 스테인드 글라스처럼 빛으로 색상을 비추듯 백지를 통과하여 빛을 발하였기에 형상들이 행창하여 공중에 떠 있는 듯해 보이기도 한 매력적인 작품이니 참고하길 바란다.

미국 화가인 모리스 루이스는 앞서 언급하였던 헬렌 프랑켄탈러의 작업을 보고 자신의 스타일을 개발하였다. 잭슨 폴록의 기법을 발전시키는 역할을 했다고 회고한 그는 얼룩안에서의 우연성과 계획성의 균형을 완성한다. 번짐 효과를 통해 유니크한 면사포 배경과 길고 가는 색면과 꽃의 이미지를 드리핑 기법으로만 작업하여 순수한 색상으로만 표현하고 전달하였다. ‘Saf Gimmel’이라는 루이스의 작품을 참고로 하면 도움이 될 것이다. 그의 작품은 물감을 들이 붓는 기법을 통해 꽃, 스트라이프, 면사포를 연상케하는 무늬를 만들어 내었음을 알 수 있다.

여기까지가 색면추상 화가들에 대한 작품 소개이다.

색면추상화가들의 색의 조화와 과감한 구도와 기법을 보면서 나를 돌아보게 되었다. ‘강다연’이라는 작가를 표현할 수 있는 컬러와 기법을 어떻게 찾아낼 것인가를 말이다. 자유분방하고 러프한 작업을 좋아하던 회화 기법을 다시 연마해 그 안에서 찾아낼 것인지, 그 기법이 대중에게 얼마나 와닿을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연구가 필요하다. 아이디어는 무궁무진한데, 어떤 카드가 서로 공유하고 공감할 수 있을지 오늘도 작가로서 생각을 하게 된다.

이렇게 작가로서 고뇌할 수 있고 작가로 꿈을 꿀 수 있음에 감사하다. 하루빨리 성장하여 누군가에게 희망의 아이콘이 될 수 있기를 바라며 다음 칼럼에서 만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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