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영·최지민·곽도규, 양은 물론 질까지 확실한 KIA 좌완 불펜

이준영·최지민·곽도규, 양은 물론 질까지 확실한 KIA 좌완 불펜

스포츠동아 2024-04-25 16:14: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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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이준영·최지민·곽도규(왼쪽부터). 스포츠동아DB

베테랑부터 유망주까지 거침없는 투구를 이어간다.

KIA 타이거즈는 올 시즌 10개 구단 중에서도 가장 다양한 불펜 구성을 자랑하는 팀이다. 24일 KBO리그 최연소 100세이브를 달성한 마무리투수 정해영을 필두로 전상현, 장현식 등이 막강한 구위를 앞세워 우완 필승조를 형성하고 있다. 여기에 이준영, 최지민, 곽도규 등 좌완들까지 쾌조의 컨디션으로 팀 승리를 지키는 데 앞장서고 있다.

특히 이준영, 최지민, 곽도규로 이뤄진 좌완 불펜은 KIA의 든든한 버팀목이다. 좌완 품귀로 인해 다른 팀들은 좌완 스페셜리스트를 한 명도 보유하기가 힘든 반면 KIA는 시즌 초부터 3명의 좌완 불펜을 다채롭게 활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활용방법도 다양하다. 베테랑인 이준영(32)은 스나이퍼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24일까지 11경기에서 1승2홀드, 평균자책점(ERA) 1.50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좌타자를 상대로 짧은 이닝을 효율적으로 막으며 불펜에 큰 힘을 보태고 있다.

최지민(21)은 KIA 좌완 불펜의 핵심적 역할을 맡고 있다. 올 시즌 15경기에서 1패5홀드2세이브, ERA 0.64를 마크 중이다. 전상현과 함께 마무리투수 정해영까지 잇는 길을 탄탄하게 닦고 있다. 최지민은 좌타자는 물론 우타자에게도 호성적을 내고 있다. 피안타율이 좌타자를 상대로는 0.179, 우타자를 상대로는 0.158이다. 좌우 구분 없이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1군에서 잠재력을 보인 곽도규(20)도 올 시즌 초반 맹활약을 거듭하고 있다. 4월 중순 들어 다소 페이스가 떨어지긴 했지만, 시속 140㎞대 중후반의 빠른 직구로 여전히 위력을 뽐내고 있다. 올 시즌 15경기에서 1승4홀드, ERA 2.25다.

이들 3명의 좌완 모두 필승조 역할을 맡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KIA 이범호 감독은 “필승조를 5명까지는 운영하려고 한다”며 ‘양’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장현식, 전상현, 정해영, 최지민, 곽도규에 이준영까지 가세한 형세다. 좌완들이 듬직한 활약을 펼치면서 KIA 불펜은 양은 물론 ‘질’까지 풍성하게 갖추게 됐다.

좌완 삼총사의 남은 숙제는 이제 지속성이다. 최지민은 지난해 58경기에서 59.1이닝을 소화하며 꾸준함을 보였다. 이준영 역시 64경기에서 33.2이닝을 책임졌다. 두 투수가 지난해와 같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곽도규까지 풀타임 활약을 이어간다면, KIA는 정규시즌 내내 불펜싸움에서 큰 우위를 점할 수 있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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