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 철쭉, 튤립도 아름답지만 보다 은은한 색감의 등나무 역시 봄과 여름의 중간인 5월이 절정인 꽃입니다. 특히 등나무꽃은 굵은 나무 줄기와 가지에 주렁주렁 달려 축처진 모습이 특징인데요.
그러다보니 등나무꽃들이 군락을 이뤄 터널과 그늘을 만드는 장관을 볼 수 있습니다. 국내에서 등나무꽃 명소는 아직 많지않지만 그럼에도 숨겨진 등나무꽃 스팟들이 알음알음 입소문을 타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등나무꽃을 만나볼 수 있는 국내 등나무꽃 명소 5곳을 소개해드려합니다. 다가오는 5월 은은한 색감에 등나무 아래 연인과 사진을 남겨 보시길 바랍니다.
부산 보성녹차 부산지사
- 부산광역시 수영구 수영로394번길 28
첫번째로 소개해드릴 등나무명소는 부산 보성녹차 부산지사입니다. 부산 남천역 인근에 위치한 이 곳은 5월이면 흐드러지게 피는 등나무와 함께 이국적인 분위기로 유명한 등나무꽃 명소인데요.
등나무꽃이 터널을 이루는 구간은 매우 짧지만, 영어와 한자가 공존하는 간판 덕분에 홍콩의 어느 거리에 와 있는 듯한 이국적인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좁은 골목길로 차들이 계속 통행하니 사진을 찍으실 때는 주의를 하셔야며 또 실제로 주변 상점들이 운영을 하기에 상점 오픈 전에 방문해 사진을 남겨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또 사진 촬영 후에는 팥빙수 맛집으로 소문난 보성녹차 팥빙수 가게에서 단돈 삼천 원에 시원한 녹차 팥빙수를 맛보며 등나무를 감상해보세요.
남해 냉천어촌체험마을 (냉천갯벌체험장)
- 경남 남해군 창선면 동부대로 2810-13
특별한 등나무꽃 사진을 원하시는 분들께는 남해 냉천 어촌체험마을을 추천드립니다. 남해 냉천어촌체험마을에는 시원한 바다를 배경으로 등나무꽃과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남해의 청량하고 뻥뚫린 바다와 함께 바다를 배경으로 해먹과 벤치가 놓인 등나무꽃 쉼터는 그야말로 인생사진을 남길 수 있는 포토스팟입니다. 등나무도 아름답지만 3월부터 11월까지 각종 갯벌 체험까지 즐길 수 있으니 갯벌 체험과 함께 볼거리,놀거리까지 놓치지마세요!
공주 동학사
- 충청남도 공주시 반포면 학봉리 무풍교 인근
공주 계룡산국립공원에 위치한 동학사는 갑사와 함께 봄이면 많은 상춘객들이 찾는 나들이 명소입니다. 중부권 최대 벚꽃축제인 계룡산 벚꽃축제도 이곳에서 열리리며 봄철 꽃놀이를 즐기기 좋은 곳입니다.
공주 동학사는 벚꽃이 진 후에는 계곡 주변에 등나무꽃이 피기 시작합니다. 계곡을 수놓은 탐스러운 꽃송이는 마치 화려한 연등 같아 5월 부처님 오시는 날을 반기는 듯하며 또 희귀한 흰색 등나무꽃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또 계곡 주변에는 닭볶음탕, 파전, 도토리묵, 막걸리 등을 파는 식당이 여럿 있으니등나무꽃 그늘에 앉아 계곡 소리를 들으며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정취를 즐겨보시길 바랍니다.
함안 강나루생태공원
- 경상남도 함안군 칠서면 이룡리
함안 강나루생태공원은 생태공원답게 봄이면 다양한 꽃들을 만나볼 수 있어 인기있는 봄 나들이 장소입니다. 봄철에는 풍성한 가지에서 피어난 보라색 등나무와 나무 주변을 감싼 하얀 철쭉을 감상할 수 있으며 푸른 청보리도 만나볼 수 있는데요.
특히 함안 강나루생태공원 새장 속에 갇힌 것 같은 독특한 생김새의 나 홀로 등나무를 만날 수 있습니다. 등나무 외에도 작약, 청보리도 아름다우니 자전거를 타고 생태공원을 달리며 꽃구경을 해보시는 건 어떠신가요?
당진 합도초등학교
- 충청남도 당진시 합덕읍 면천로 1538
충남 당진시에 위치한 합도 초등학교는 가장 유명한 등나무꽃 명소입니다. 현재 실제로 학생들이 등교하는 학교라 평일에는 입장하기 어렵지만 5월 주말이면 많은 분들이 등나무와 함께 사진을 남기려 방문하는데요.
보라색으로 물든 등나무가 길게 그늘을 만들어 장관을 이루는데요. 특히 이 곳이 초등학요이다보니 등나무 아래 돌계단에서 사진을 찍으면 마치 어린시절로 돌아간듯한 몽글한 마음이 들기도 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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