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전, 이을용 아들 이태석 주목하라

인도네시아전, 이을용 아들 이태석 주목하라

아시아투데이 2024-04-25 11:41:0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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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석이 킥을 준비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이태석이 킥을 준비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아시아투데이 정재호 기자 = 다가올 인도네시아전에서 황선홍과 신태용의 한국인 사령탑 간 지략 대결 못지않게 기대되는 선수로 과거 국가대표 미드필더 이을용의 아들인 이태석(22·FC서울)이 떠오르고 있다.

황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26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의 압둘라 빈 할리파 스타디움에서 신 감독의 인도네시아와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8강전을 벌인다.

패하는 팀은 2024 파리올림픽 출전이 좌절된다. 파리올림픽 본선 진출권이 걸린 이번 대회는 3위까지 직행 티켓을 따고 4위는 아프리카의 기니와 대륙간 플레이오프를 거쳐야 한다. 어떤 경우든 4강에 들어야 파리올림픽을 바라볼 수 있다. 한국은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치열하게 전개될 한국인 사령탑들의 지력 대결과 더불어 이태석의 활약이 주요 관전 포인트로 떠올랐다.

황선홍호는 이번 대회 조별리그를 3전 전승으로 통과했다. 대표팀은 조별리그 3경기에서 실점하지 않았고 이태석은 3경기 연속 도움을 올렸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두 기록 모두 최초다.

2014년 창설돼 6회째를 맞은 AFC U-23 아시안컵에서 한국 선수가 3경기 연속 도움을 거둔 것은 이태석이 처음일 정도로 발군이다. 23세 이하로 나이 제한을 두기 시작한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부터 포함해도 역대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3경기 연속 도움을 기록한 한국 선수는 없었다.

오산고를 졸업한 이태석은 이을용의 장남이다. A매치 51경기에 출전한 이을용은 2022 한일월드컵 폴란드와 조별리그 1차전에서 전반 26분 날카로운 크로스로 결승골을 도우며 한국 월드컵 본선 사상 첫 승리의 발판을 둔 주인공이다. 이태석은 아버지가 최고의 순간을 만끽하던 해 태어났다.

왼발잡이인 이을용은 근성 넘치는 플레이와 정확한 킥으로 명성을 날렸다. 아들도 아버지의 장점을 빼닮아 황금 왼발을 과시하고 있다. 이태석은 조별리그 1·2차전은 교체 투입됐고 3차전은 선발로 나섰다. 이태석은 무승부 기운이 감돌던 아랍에미리트(UAE)와 1차전에서 경기 종료 직전 왼발 크로스로 이영준(21·김천)의 결승 헤딩 골을 도왔다. 중국전에서는 왼쪽 측면에서 깔아 찬 크로스가 이영준의 쐐기포로 연결됐다. 한일전은 화룡점정이었다. 이태석이 오른쪽 구석에서 올린 왼발 크로스가 골대 반대편으로 깊숙이 향했고 이를 김민우(22·뒤셀도르프)가 껑충 뛰어 머리로 받아 넣었다.

승리를 부르는 이태석의 왼발이 인도네시아전에서도 위력을 발휘한다면 황선홍호의 4강 진출은 큰 무리 없이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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