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 이형주 기자 = 잔혹한 운명이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대표팀은 26일 카타르 도하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8강전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와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이번 대회는 3위까지 올림픽 본선 직행, 4위는 대륙간 플레이오프를 통한 본선행이 가능하다. 올림픽으로 가는 길목에서 황선홍 감독과 신태용 감독이 외나무 다리 맞대결을 펼치게 된 셈이다.
한국은 1988 서울올림픽부터 2020 도쿄올림픽까지 9회 연속 올림픽 본선에 진출했다. 올림픽 최다 연속 출전 세계 기록이다. 이번에 10회 연속 진출에 도전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신태용호를 탈락시켜야만 가능한 상황이다.
한국은 배준호(스토크시티) 등 해외파가 합류하지 못했지만, 이영준(김천)이 3골을 폭발시키는 등 활약하면서 공백을 최소화하고 있다. 직전 경기 한일전에서 1-0으로 승리하며 사기도 올라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인도네시아도 만만히 볼 상대는 아니다. 라파엘 스트라윅(덴하흐) 등 혼혈 선수들이 있고 프리타마 아르한(수원FC)의 롱스로인은 경계 대상이다.
황선홍 감독은 “인도네시아는 신태용 감독이 있는 강점을 지니고 있다”라며 경계했으며, 신태용 감독은 “버거운 상대지만 이를 넘어서야 한다”라며 출사표를 던졌다.
STN뉴스=이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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