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주의 신용공여’ 확대로 위기감 커지는 증권가

‘요주의 신용공여’ 확대로 위기감 커지는 증권가

폴리뉴스 2024-04-24 19:13:44 신고

서울의 한 건설현장 [사진=연합뉴스]
서울의 한 건설현장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김지혜 기자] 증권사의 요주의·고정이하 신용공여 규모가 크게 늘며, 증권가와 금융당국이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적극적 충당금 적립을 요청하고, 부동산 PF 관련 강화된 건전성 분류 기준 적용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24일 한국기업평가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23개 증권사의 국내 부동산 PF 익스포저는 23조2000억원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PF시장 침체에 따른 신규투자 위축으로 24조9000억원을 기록했던 2023년 3월 대비 감소한 수준이다. 이 중 우발채무는 72.1%, 대출채권이 26.6% 등을 차지했고, 집합투자증권 비중은 1.3% 수준이었다.

특히, 증권사의 요주의·고정이하 신용공여 규모는 각각 4조9000억원과 4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조1000억원과 2조6000억원씩 증가했다. 증가세가 컸던 이유는 부동산 PF 경기 침체 장기화, 해외부동산 리스크 확대, 자산건전성 분류 정책 강화가 원인으로 분석된다.

대형사의 요주의·고정이하자산 규모는 2022년 말 대비 1조5000억원과 1조7000억원 증가한 2조5000억원, 2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 대형사와 일반증권사의 부동산PF 신용공여 규모는 각각 15조2000억원과 7조7000억원으로 지난해 3월 말 대비 6000억원과 5000억원 줄었다.

부동산 PF 신용공여 기준 2023년 말 일반증권사의 요주의 이하 자산 규모는 2조9000억원으로 대형사 2조5000억원 대비 높은 수준이었다. 이는 부동산 PF 경기 침체 지속에 따른 리스크 확대 수준이 커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신용공여로 인해 대손비용도 크게 높아졌다. 지난해 말 기준 충당금 규모는 2조7000억원으로 2022년 말 대비 1조3000억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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