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 부실채권 매각…연체율 관리 '비상등'

새마을금고 부실채권 매각…연체율 관리 '비상등'

아시아타임즈 2024-04-24 18:21:49 신고

image 서울 강남 새마을금고중앙회 본관. (사진=새망르금고중앙회)

[아시아타임즈=신도 기자] 새마을금고가 자산관리공사(캠코)에 부실채권 매각을 위한 움직임에 나섰다. 최근 연체율이 다시 상승하기 시작하면서 연체율을 관리하는 차원에서 긴급 매각에 나선 것이다. 앞서 캠코가 새마을금고 부실채권을 인수한 선례가 있는 만큼 다시 한번 소방수로 나서는 모양새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캠코는 새마을금고가 보유한 2000억원의 부실채권을 매입하는 안을 검토중이다. 앞서 새마을금고의 연체율은 지난해 5.07%에서 올 1월 6%, 지난 2월 7%대로 연달아 상승하면서 부실채권을 추가 매각하는 카드를 꺼낸 것으로 풀이된다.

새마을금고가 부실채권을 매각하면 그만큼 연체율을 낮출 수 있다. 새마을금고는 앞서 1조원 수준의 부실채권 추가 매각을 희망했지만, 캠코는 연체율이 치솟은 저축은행의 부실채권도 2000억원 규모로 인수를 협의하고 있어 규모를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다.

캠코는 지난해에도 새마을금고 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발생하자 1조원 규모의 부실채권을 인수해줘 지난해 5%대로 연체율을 낮췄다. 이번에도 캠코에 부실채권을 매각해 연체율을 낮추려는 움직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새마을금고 연체율 상승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과 유사한 성격의 관리형 토지신탁 부실이 문제가 됐기 때문이다. 부동산 경기 악화로 인한 공동대출 문제도 연체율을 악화시켰다.

새마을금고는 자체적으로 사업장 정리에 나서고 있지만, 매입 사업자와 가격 이견으로 인해 속도가 부진하다. 이에 금융당국은 부실 사업장 정리 차원에서 내달 '사업성 평가기준 개편안'을 새마을금고에 적용할 방침이다.

현재 사업성 평가는 자산건전성 분류를 기준으로 정상치인 '양호'와 요주의급인 '보통', 고정이하채권으로 분류된 '악화우려' 등 3단계로 구분하는데 금융당국 개편안은 여기에 '회수의문'을 추가해 4단계로 세분화하는 방식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새마을금고 연체율이 상승하면서 캠코가 인수할 수 있는 여력 범위에서 부실채권을 추가적으로 매입키로 한 것으로 풀이된다"며 "지역금고 부실채권을 규합하면 일정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말했다.

Copyright ⓒ 아시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