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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정재호 기자 = 미국프로골프(PGA) 투에서 활동하고 있는 임성재(26)가 국내 대회 출전을 위해 평소 안 마시던 커피까지 마시면서 투혼을 발휘하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임성재는 24일 경기도 여주의 페럼클럽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에 참가하는 소감 등을 밝혔다.
임성재는 가장 관건인 시차 적응에 대해 "어제 오후 한국에 도착해 피곤하지만 잘 참고 적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잠자는 시간이 중요할 것 같다"며 "원래는 대회 때 카페인을 섭취를 잘 하지 않지만 커피도 한잔하면서 잠을 깨보겠다"고 덧붙였다.
임성재는 후원사 주최 대회인 우리금융 챔피언십에서 작년 우승했다. 올해 2연패를 위해 강행군을 자처했다. 그는 "디펜딩 챔피언으로 대회에 참가하게 돼 기쁘다"며 "쇼트게임과 퍼트가 잘 안 됐는데 조금씩 감각이 좋아지고 있다. 앞으로 남은 대회는 기대해봐도 될 것 같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임성재는 "이번주에 우승한다면 PGA 투어로 돌아가서 자신감이 상승하는 계기가 될 것 같다"며 "하루하루 재미있게 즐기면서 좋은 샷과 즐거움을 드릴 수 있으면 좋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임성재는 PGA 투어를 집어삼킬 기세인 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임성재는 "셰플러는 말도 안 되고 열심히 하는 선수"라며 "쇼트게임장에서 살다시피 연습한다"고 전언했다.
임성재가 출전하는 우리금융 챔피언십은 25일부터 나흘간 페럼클럽에서 진행된다. 총상금 15억원이 걸려 있고 국내 내로라하는 선수들이 치열한 우승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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