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200석 막아줬잖아?"... 한동훈, 식사 자리에서 밝힌 윤 대통령 초청 거절 이유

"내가 200석 막아줬잖아?"... 한동훈, 식사 자리에서 밝힌 윤 대통령 초청 거절 이유

오토트리뷴 2024-04-24 11:14:1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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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트리뷴=전재훈 기자] 국민의힘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 지난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한 식당에서 비대위를 함께 했던 위원들과 저녁 만찬을 가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 전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총선 패배에 대한 소감을 밝힌 것으로도 전해졌다.

▲국민의힘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과 윤석열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과 윤석열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지난 23일 CBS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한 김규완 논설위원에 따르면 만찬 자리는 한동훈 전 위원장이 소집한 것이 아니라 장서정 비대위원의 제안에 따라 모인 것으로 밝혀졌다. 사실상 총선 이후 한 전 위원장의 첫 외출인 셈이다.

그러면서 “한동훈 전 위원장이 지금 굉장히 극대노 해 있는 상태”라고 덧붙였다. 누구 때문에 그런 것이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한 전 위원장이 야당의 200석을 저지했지만 제대로 된 평가를 받고 있지 못한 것 아닌가”라며 윤 대통령에게 화가 많이 난 상태라고 주장했다.

최근 윤 대통령과 대통령실 내부에서 여당의 총선 참패를 한동훈 전 위원장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있는 것에 대한 반응으로 보인다. 또 김 논설위원은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전 위원장이 돌아올 수 없는 관계가 되었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 (사진=연합뉴스)

김 논설위원은 “윤-한 갈등은 쉽게 말해 4번 정도 있었다”고 깜짝 폭로하며 “첫 번째는 다 아시다시피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대해 한 전 위원장이 ‘국민의 여론을 무시할 수는 없다’고 말하자 이관섭 비서실장이 비대위원장 직을 사퇴하라고 압박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두 번째는 이종섭 호주대사와 황상무 전 수석 회칼 테러 발언에 대해 불편한 이야기를 했을 때다. 세 번째는 위성 정당인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순번을 발표하며 대통령의 최측근인 주기환 특보가 당선권에서 밀려났을 때”라고 밝혔다.

당시 주기환 특보는 호남 출신임을 배려 받아 당선권에 배치받을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후순위에 놓이게 되자 대통령의 최측근인 이철규 의원이 한 전 위원장을 향해 “사천을 하고 있다”는 저격성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다.

▲국민의힘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 (사진=연합뉴스)

김 논설위원은 “마지막은 4월 1일 윤 대통령의 의대 증원 관련 대국민담화 발표 때다. 한 전 위원장은 대통령실에 ‘조금 유연한 발표를 해줬으면 한다’고 했는데 수용이 되지 않자 비대위원장 직을 사퇴하겠다고 통보했다”고 말했다.

덧붙여 “이에 윤 대통령이 화가 많이 났고 한 전 위원장도 본인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대국민담화 발표 이후 있었던 부산 유세에서 홧김에 ‘2000명이라는 숫자는 열려 있다’고 말한 것이다. 그때 대통령이 극대노 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윤 대통령이 한 전 위원장에게 화가 난 4번의 에피소드를 설명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국민의힘 측은 즉각 “김규완 CBS 논설위원의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과 관련한 발언 내용들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국민의힘은 “마치 확인되지 않은 추측들을 사실인 것처럼 발언한 것과 관련하여 심한 유감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jjh@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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