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열망 품고 부활한 허훈, KT 역전 드라마 주인공 될까

승리 열망 품고 부활한 허훈, KT 역전 드라마 주인공 될까

한스경제 2024-04-23 17:10:2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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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수원 KT 소닉붐 허훈. /KBL 제공
프로농구 수원 KT 소닉붐 허훈. /KBL 제공

[수원=한스경제 강상헌 기자] "4강 플레이오프 5차전에 모든 걸 쏟아부어서 죽는다는 생각으로 임하겠다."

프로농구 수원 KT 소닉붐은 22일 수원KT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홈 경기에서 창원 LG 세이커스를 상대로 89-80으로 이겼다.

이로써 시리즈 전적 2승 2패를 일궈낸 KT는 24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리는 4강 PO 5차전에서 챔피언결정전 티켓을 놓고 LG와 마지막으로 격돌한다.

허벅지 근육 미세 파열 부상을 안고 있는 허훈은 이날 투혼을 펼쳤다. 30분12초를 소화하면서 18득점을 기록했다. 이번 4강 PO 시리즈에서 자신의 최다 출전 시간을 기록했고 최다 득점까지 쌓았다. 에이스 역할까지 톡톡히 해내며 허훈의 부활을 알렸다.

투혼의 원동력에는 승리를 향한 열망이 있었다. 경기 후 만난 허훈은 "저 말고도 안 아픈 선수가 없다. 다 여기저기 아픈데 참고 있다. 이겨내고 꼭 승리를 가져와야 한다"면서 "LG에 지고 싶지 않았다. 저희가 LG에 질 전력도 아니고 저희에게 불리할 것도 없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시리즈 전적이 2승 2패까지 왔다는 것에 대해서 저 자신에게 화도 나고 답답하기도 하다. 정말 지기 싫었다"고 입술을 깨물었다.

프로농구 수원 KT 소닉붐 허훈. /KBL 제공
프로농구 수원 KT 소닉붐 허훈. /KBL 제공

송영진 KT 감독도 허훈의 승리에 대한 집념에 대해 엄지를 치켜세웠다. 송 감독은 "(허)훈이는 승리에 대한 집념과 열망이 엄청나게 강하다. 동시에 실망도 많이 하는 편이다. 4차전에서는 냉정함을 찾았다. 너무 잘해줬다"며 "열정으로 아픔을 이겨낼 수 있는 선수다. 좋은 모습을 5차전에서도 이어나갈 수 있을 것 같다"고 미소 지었다.

허훈과 함께 팀 승리를 이끈 선수는 패리스 배스다. 배스는 이날 32득점 14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배스 역시도 몸이 정상 컨디션이 아니다. 허훈과 배스 외에도 KT 선수단이 전체적으로 부상에 신음하고 있다.

배스는 어려운 상황에도 '팬과 팀'을 강조했다. 그는 "저희는 프로 선수다. 팬들과 팀을 위해서 계속 이겨내서 뛰어야 한다. 휴식은 시즌이 끝나면 할 수 있다"고 말했다.

KT가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하기까지 이제 한 걸음만 남았다. 허훈은 24일 창원에서 열리는 운명의 4강 PO 5차전에서 대해 "모든 걸 쏟아부어서 죽는다는 생각으로 임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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