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 한 명이 팀에 이런 민폐를⋯ 두산 팬들도 완전히 등 돌린 오재원

선수 한 명이 팀에 이런 민폐를⋯ 두산 팬들도 완전히 등 돌린 오재원

아시아타임즈 2024-04-23 14:15:0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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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 숙인 채 호송 차량 향하는 오재원 (출저= 연합뉴스)

[아시아타임즈=황수영 기자] 전 프로야구 선수 오재원이 자신이 몸 담았던 베어스 구단 소속 선수 8명에게 수면제 대리 처방을 요구한 사실이 드러났다. 아직 경찰 수사 중이지만 최악의 경우 두산은 오재원으로 인해 선수단 구성에 큰 타격까지 우려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 선수 시절 갖은 기행과 설화에도 '오열사'라며 감쌌던 두산 팬들도 이제는 완전히 등을 돌리고 있다. 

지난 22일 KBO 사무국에 따르면 오재원이 몸담았던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구단은 소속 선수 8명이 오재원에게 수면제를 대리 처방해 건넨 사실을 2주 전 KBO 클린베이스볼센터에 신고했다. 두산 구단은 오재원의 문제가 불거진 3월 말께 자체 조사를 진행해 관련 사실을 파악했으며, 해당 선수들은 현재 경찰 수사에 성실하게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건에 연루된 선수들의 신상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주로 2군 선수들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선수들은 오재원으로부터 수면제 처방을 강요당했고, 심지어는 흉기 위협까지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오재원은 자신이 운영하는 야구아카데미 수강생, 학부모들에게도 수면제를 대신 처방 받아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미 마약 문제로 실망했던 팬들은 이번 사건으로 완전히 등을 돌리는 분위기다. 한 두산 팬은 "내가 여태까지 응원한 게 선수인 줄 알았는데 구단 미래까지 좀 먹는 중독자였다"고 비판했다. 

인터넷 커뮤니티 FM코리아와 MLB파크에는 "내 양심과 모든 걸 걸고 승부욕이 심할 뿐 괜찮은 선수라고 응원해왔는데 신뢰도 마음도 무너진 것 같다", "파이팅 넘치는 우리 형 이미지로만 알고 있었고 팬서비스는 좋은 선수로 알고 있었는데 후배들까지 협박했다니 충격이다"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2007년 두산 베어스에 입단한 오재원은 은퇴한 2022년까지 16시즌을 두산에서만 뛰며 3번(2015, 2016, 2019년)의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또한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과 2015년 프리미어12에서 국가대표 선수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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