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지난 22일(한국시각) 카타르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U-23 아시안컵 B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일본을 1-0으로 물리쳤다.
조별리그에서 3전 전승을 기록한 한국은 조 1위로 8강 토너먼트에 올랐다. 오는 26일 오전 2시 30분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와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이번 대회는 오는 7월 파리 올림픽 아시아 예선을 겸하고 있다. 상위 3개 팀이 본선에 진출한다.
일찌감치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 지은 한국은 이날 주축 선수들에게 휴식을 부여했다. 골키퍼 백종범을 포함, 이재원, 김동진, 장시영, 최강민이 처음 출전 기회를 잡았다. 지난 2경기서 3골을 넣은 이영준도 출전하지 않았다.
전술적 변화도 줬다. 그동안 포백을 구사했지만 일본전에는 스리백으로 나섰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한국은 후반 들어 교체 자원을 투입하며 공격 빈도를 높였다.
후반 초반 황재원, 김민우, 강상윤을 연달아 투입한 데 이어, 후반 18분 근육 부상으로 쓰러진 정상빈을 대신해 강성진이 그라운드를 밟았다.
팽팽한 흐름 속에서 한국이 선제골을 넣었다. 후반 30분 이태석의 코너킥을 문전에 있던 김민우가 헤더로 연결해 일본 골문을 열었다.
이후 일본은 공격진에 5명을 배치시키며 한국 골문을 두들겼다. 하지만 한국은 수비진이 육탄 방어로 일본의 공격을 막아내며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결국 숙적 일본을 꺾고 목표했던 조 1위를 달성했다.
한국에게 패하며 조 2위를 기록한 일본은 이번 대회 카타르와 8강 맞대결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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