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전재훈 기자] 더불어민주당 박지원 당선인이 지난 20일 공개된 ‘SNL 코리아 시즌 5’에서 국민의힘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을 향해 “잘 가시라”고 인사해 화제가 되고 있다.
박 당선인은 평소 정치인들을 초대해 인터뷰를 진행하는 ‘맑눈광이 간다’ 코너에 출연했다. 이 자리에서 박 당선인은 본인을 ‘스마트 보이’라고 평가한 뒤 한 전 위원장에 대해 묻자 ‘크레이지 가이’라고 답했다.
이에 인터뷰를 진행하던 맑눈광 김아영과 권혁수는 웃음을 참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한 전 위원장에게 영상 편지를 부탁하자 박 당선인은 “지난 총선에서 전국을 유세하며 4월이 가면 한동훈은 떠난다, 5월이 오면 윤석열·김건희 부부는 운다고 했는데 진짜 그렇게 됐다”고 언급했다.
그동안 박 당선인은 여러 방송에 출연해 이번 총선이 여당의 패배로 끝나게 되면 한동훈 전 위원장은 정치를 떠나야 할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다. 실제 본인의 말대로 한 전 위원장이 비대위원장직에서 사퇴하자 박 당선인이 이러한 말을 한 것으로 보인다.
박 당선인은 이어 이재명 대표와 조국 대표 중 누가 더 오래 정치를 할 것 같냐는 질문에 잠시 고민하는 모습을 보이더니 조국 대표를 골랐다. 이유를 묻자 “이 대표가 만약 대통령이 되면 조국 대표가 더 오래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박 당선인은 “이 대표가 차기 대선에서 대통령에 당선되면 이후 5년 밖에 정치를 하지 못한다”면서 “그래서 조 대표가 더 오래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평가했다.
여당 대표를 물어보는 질문에는 안철수 의원을 고르며 “지금 보니까 윤 대통령에게 상당히 쓴소리를 많이 하시던데 윤 대통령은 어떠한 경우에도 그러한 점을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홍준표 대구시장을 향해서는 칭찬을 이어갔다. 박 당선인은 “홍 시장의 정치력에 대해서는 인정한다. 우리가 해야 할 한동훈 전 위원장에 대한 비판을 대신해서 잘 해주고 있지 않나”고 말했다.
또한 “저는 그런 분이 정치를 오래 했으면 좋겠다”라며 “본인과 홍준표 시장 둘 중 누가 더 오래 정치를 할 것 같냐는 질문에는 본인 대신 홍 시장을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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