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차범근, 박지성 그리고 손흥민.
영국 ‘기브미 스포츠’는 21일(이하 한국시간) “유럽과 남미는 의심할 여지 없이 축구에서 최고의 재능을 자랑한다. 아시아도 광대한 대륙이기에 축구계에 깊은 인상을 남긴 선수들이 많았다”라고 말하며 ‘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아시아 선수 TOP10’을 발표했다.
1위는 당연히 손흥민이었다. 손흥민은 함부르크와 레버쿠젠을 거쳐 2015-16시즌 토트넘 훗스퍼에 입단하며 프리미어리그 무대에 발을 내디뎠다. 첫 시즌은 리그 4골로 부진했지만, 이후 손흥민은 승승장구하며 역사를 써 내려갔다.
바로 다음 시즌부터 손흥민은 꾸준히 리그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개인 커리어는 최고 수준이었다. 2021-22시즌 리그에서 23골을 터뜨려 아시아인 최초로 유럽 5대 리그 득점왕에 올랐다. 당시 손흥민은 리그 28경기를 치르고도 11골에 불과했다. 그때까지만 해도 득점왕은 동기간 20골을 기록했던 살라가 무난하게 가져갈 것으로 예상됐다. 미친 득점 감각을 과시했던 살라는 홀로 내달렸다.
하지만 리그 10경기를 남겨둔 시점, 손흥민은 거짓말같이 골을 몰아치기 시작했다. 이후 치렀던 10경기에서 무려 12골을 넣었다. 애스턴 빌라전 해트트릭을 포함하여 차근차근 살라와의 격차를 좁혀나갔고, 리그 최종전 노리치 시티전에서 기적 같은 멀티골로 득점왕의 영예를 안았다. 살라가 같은 기간 4골을 넣은 것과 상당히 대조적이었다.
많은 역사를 썼다. 손흥민은 토트넘 소속으로 400경기를 치렀고, PL에서 118골을 터뜨렸다. 디디에 드로그바, 라이언 긱스 등 걸출한 레전드들을 이미 득점 기록으로 뛰어넘었다. 번리전 70m 드리블 득점으로 가장 멋있는 골에 주어지는 푸스카스 상의 영예도 안았다. 매체는 “역대 가장 유명한 아시아 선수인 손흥민은 2021-22시즌 득점왕을 따냈고, 번리전 골로 푸스카스 상을 수상했다”라고 설명했다.
2위는 차범근이었다. 차범근 1980년대 후반부터 레버쿠젠과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에서 뛰었다. 분데스리가에서만 308경기를 뛰며 98골 7도움을 기록했고, 한국 국가대표로 130경기를 나서 58골을 터뜨렸다.
매체는 “한국의 아이콘 차범근은 프랑크푸르트와 레버쿠젠에서 각 한 번씩 유럽축구연맹(UEFA) 컵에서 우승했다. 차범근은 그의 이름과 엄청난 슈팅 능력으로 독일에서 ‘차붐’이라는 별명을 얻었다”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한국 축구의 레전드 박지성은 4위에 선정됐다. 박지성은 아시아 선수 최초로 프리미어리그 무대에 합류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204경기를 뛰며 28골 30도움을 기록했고, 4번의 프리미어리그 우승과 1번의 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3번의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우승을 경험했다.
맨유로 이적하기 전에는 PSV 아인트호벤에서 두 번의 리그 우승도 경험했다. 맨유를 떠난 후에는 퀸즈 파크 레인저스(QPR)에서 주장을 맡아 팀을 이끌었고, 다시 친정팀 PSV로 돌아와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다, 매체는 “박지성은 4번의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차지했고, 2005년 발롱도르 후브에 올랐으며 2002년 월드컵 준결승에 진출한 한국의 핵심 멤버였다”라고 말했다.
3위는 필리핀 국적의 파울리노 알칸타라가 차지했고, 5위는 일본의 심장 혼다 게이스케가 올랐다. 6위는 독일 보훔으로 임대를 떠났던 김주성이었고, 뒤로 나카타 히데토시(일본), 알리 다에이(이란), 카가와 신지(일본), 홍명보 울산 HD 감독이 있었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