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임은 '당연'… 총선서 '압도적' 승리 원하는 모디

3연임은 '당연'… 총선서 '압도적' 승리 원하는 모디

아시아투데이 2024-04-18 17:58:1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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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정리나 특파원] 집권 인도국민당(BJP)을 이끄는 모디 총리는 2014년 세계 11위였던 인도의 경제 규모를 지난해 세계 5위로 끌어 올렸다. 이를 토대로 여권이 19일(현지시간) 시작되는 '세계 최대 민주주의 선거'로 불리는 총선에서 압승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모디 총리는 인도를 독립 100주년인 2047년까지 선진국 반열에 올려놓겠다며 압도적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선거관리원 1500만명

인도는 이번 총선에서 5년 임기의 하원의원 543명을 선출한다. 18세 이상 모든 인도 국민들이 투표할 수 있다. 유권자는 약 9억6800만명, 세계 인구의 11%에 달한다.

전자투표로 진행되지만 국토 전체 면적이 한반도의 14배가 넘는데다, 모든 가정에서 2㎞ 거리 안에 투표하도록 규정한 선거법 때문에 낯선 풍경이 펼쳐진다. 선거 관리위원회가 전국에 설치하는 투표소만 해도 약 105만개, 선거 관리 인력은 1500만명에 달한다. 눈 덮인 히말라야 산맥, 서부 사막과 인도양의 작은 섬까지 코끼리와 야크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투표소를 설치하고 투표용지를 나른다.

이러한 '물류 부담'을 덜고 지역별 날씨·농작물 수확시기와 종교 행사일·학사일정 등을 고려해 인도는 19일부터 6주간 시차를 두고 투표를 진행한다. 인도 전국을 7개 권역으로 나눠 치르는 총선은 6월 1일까지 진행된다. 44일 동안 선거를 치른 후 6월 4일에 개표한다.

어마어마한 선거 규모에 선거 비용도 상상을 초월한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인도의 총선을 "세계에서 가장 비싼 선거"라 부르기도 했다. 뉴델리 미디어연구센터는 이번 총선에 각 정당과 후보자들이 144억 달러(19조9000억원)를 쓸 것으로 추산했다.



◇어차피 총리는 모디

현재 인도를 이끌고 있는 모디 총리는 이번 총선을 통해 3연임에 도전한다. 모디 총리는 집권 10년이 지난 후에도 여전히 큰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지난해 조사결과에 따르면 인도인의 약 80%가 모디 총리에 대해 호감을 가지고 있다고 응답했다. 힌두민족주의에 불을 붙이며, 인구의 80%를 차지하는 힌두교도의 표심을 집중 공략하고 있는 모디 총리의 승리와 3연임은 국내외 전문가들도 의심하지 않고 있다.

전문가들은 BJP의 승리 여부가 아닌 승리의 규모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BJP 주요 인사들은 공개적으로 "전체 의석의 3분의 2를 확보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여권 연합이 단독 개헌 가능선인 의석의 3분의 2를 거머쥘 것이냐가 관건인 셈이다. 현지 여론조사 기관들은 BJP가 단독으로 340석 이상, 친여 성향 정당들과 연합할 경우 390석 이상의 의석을 확보할 것이란 예측을 내놨다.

야당연합은 모디 총리의 권위주의적이고 독선적인 면모, 힌두 민족주의를 규탄하며 맞서고 있다. 모디 총리 집권 이후 인도가 연평균 성장률 7%에 이르는 고성장을 거듭했지만 갈수록 심각해지는 빈부 격차와 청년 실업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인도 여성운동가인 시에다 하미드는 독일 공영방송 도이체벨레(DW)와의 인터뷰에서 "인도인민당이 또 집권을 하게 되면 헌법이 개악되고 억압적인 사회 분위기가 훨씬 더 악화될 수 있다는 게 우리가 가진 명백한 두려움 중 하나"라고 밝혔다.

힌두 우선주의를 내세우며 무슬림을 차별, 배척하는 모디 행정부의 움직임도 민주주의의 후퇴란 비판을 받고 있다. 하지만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제1야당인 인도국민회의의 의석수는 40여 석을 확보하는 데 그칠 것이란 전망이다. 반(反)모디 야권 세력을 규합해도 100석에 미치긴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사실상 BJP가 1당 독주체제를 구축할 것이 유력한 상황이다. /hano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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