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치료 47번" '짱구엄마' 성우 강희선, 지하철 방송 녹음도 병실 투혼

"항암치료 47번" '짱구엄마' 성우 강희선, 지하철 방송 녹음도 병실 투혼

나남뉴스 2024-04-18 12:30:3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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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 '짱구'에서 봉미선, 즉 짱구엄마 목소리를 연기했던 성우 강희선이 4년 전 대장암을 발견했던 때를 떠올리며 근황을 전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7일 tvN 예능 '유퀴즈 온 더 블럭' 에서는 짱구엄마, 샤론 스톤, 줄리아 로버츠, 지하철 안내방송 목소리 주인공으로 알려져 있는 성우 강희선이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그녀는 이날 방송에서 '암 투병' 사실을 고백했다.

유재석이 그녀의 투병 사실을 언급하며 걱정하자, 강희선 성우는 "4년 됐다. 건강검진을 받았는데, 대장에 암이 생겨서 간으로 전이됐더라. 17군데 전이되어 항암치료를 47번 받았다. 그 이후로는 오늘이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살고있다"고 전했다. 

그녀는 투병 중이던 때에도 일을 놓지 못했다고. 그녀는 "지하철 녹음을 병실에서 한 적 있다. 짧으니까. 임시로 급해서 병실에서 했다. 치료 후 다시 녹음실에 가서 녹음한 적도 있다"며 자신의 일에 대한 열정도 이야기했다.

강희선에 따르면, 항암을 하고 난 뒤 그 주에는 목소리가 나오지 않았다고. 하지만 그 다음주 쯤에는 회복되어 자신의 일을 이어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유재석은 깜짝 놀라며 "항암치료를 받으시면서 어떻게 더빙을 하냐"고 물었다.

강희선, 긴 투병 끝에 '완치 판정'

사진=유퀴즈온더블럭

그러자 강희선은 "마지막 수술하고 나서는 'PD님, 도저히 짱구 엄마 못하겠다. 성우를 바꿔달라'고 했다. 그러니까 편성을 뒤로 미뤄주더라. 그렇게 해주시니까 거절을 못하겠더라. 두 달 있다가 가서 녹음했다. 극장판 4시간 녹음하고 와서는 나흘을 못 일어났다. 소리를 꽥꽥 지르니까"라고 회상했다.

강희선은 "제가 서우지만 저는 정말 성우를 사랑한다. 제 직업을. 짱구 엄마도 너무 사랑한다. 그래서 가능했던 것 같다. 내 의지와 사명감이 있었다. 버팀목이 되어줬다"며 투병 중 자신을 버티게 했던 힘이 곧 자신의 '일'이었다고 고백했다.

그런가하면, 현재 강희선의 상태는 어떨까. 강희선은 "지금은 추적 관찰중이다. 얼마전에 갔더니 깨끗했다"고 밝혔다. 그녀는 항암치료를 통해서 암세포 크기를 줄이고 전이 병변 17개, 간 65%를 제거하는 수술을 한 뒤 회복, 마침내 완치 판정을 받았다.

사진=유퀴즈온더블럭
사진=유퀴즈온더블럭

한편, 대장암은 결장이나 직장에 생기는 악성 종양으로 초기에는 별 다른 증상이 없다가 이후 상당히 병이 진행됐을 때부터 혈변, 후중기, 식욕부진, 체중감소, 구토 등의 증상을 호소한다. 

대장암의 위험이 커지는 인자들로는 운동량 부족, 식습관, 잦은 음주, 흡연, 육가공품을 즐겨 먹거나 동물성 지방, 포화지방이 많은 음식 섭취 등이 있다. 대장암의 10%는 유전적인 요인에 의해 발병하기도 한다.

전이되지 않았다면 내시경을 통해서도 제거할 수 있지만, 다른 부위로 전이된 상태라면 항암치료 후 수술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대장암은 완전히 제거한다고 해도 20~50%는 재발한다고 알려져 있으며 꾸준한 추적관찰로 재발을 예방하는 게 필수다. 

2021년 국내 대장암은 전체 암 중에서 두번째로 많이 발병한 암으로 알려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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