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몸’ 케이타는 멘탈도 유리…레버쿠젠전 선발되지 못하자 아예 출장 거부하고 집으로

‘유리몸’ 케이타는 멘탈도 유리…레버쿠젠전 선발되지 못하자 아예 출장 거부하고 집으로

풋볼리스트 2024-04-15 18:30:00 신고

나비 케이타(베르더브레멘). 베르더브레멘 인스타그램 캡처
나비 케이타(베르더브레멘). 베르더브레멘 인스타그램 캡처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나비 케이타가 소속팀에서 논란에 휩싸였다.

14일(한국시간) 바이어04레버쿠젠과 경기를 앞두고 클레멘스 프리츠 베르더브레멘 수석 스카우터는 “케이타는 어제 자신이 선발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안 뒤 원정버스에 탑승하지 않고 집으로 돌아가기로 결정했다. 내일 우리는 케이타의 에이전트와 대화를 나눌 것이며 절차와 결과에 대해 이야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케이타는 올 시즌을 앞두고 리버풀에서 브레멘으로 이적했다. 케이타는 2017-2018시즌까지만 해도 RB라이프치히에서 왕성한 활동량과 기동력을 주 무기로 하는 미드필더였는데, 리버풀에 와서는 유리몸으로 전락했다. 사실상 매 시즌 뛴 경기보다 부상으로 결장한 경기가 많은 수준이었고 지난 시즌에도 햄스트링, 근육 문제, 타박상 등으로 모든 대회 40경기를 결장했다.

브레멘에서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케이타는 이적 직후 부상을 당해 리그 5라운드가 돼서야 경기에 출장했다. 그나마도 3경기 만에 근육 부상으로 다시 결장했고, 정작 뛸 수 있는 몸 상태가 되자 2023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차출로 팀을 떠났다. 3월 중순 드디어 복귀전을 치르고 2경기에 연달아 출장했지만 지난 아인트라흐트프랑크푸르트와 경기에서는 벤치를 지켰다.

이번 경기에서도 선발이 아닌 벤치에서 출발할 조짐이 보이자 과감한 선택을 했다. 케이타는 원정버스를 타고 레버쿠젠 바이아레나의 벤치에 앉는 대신 아예 경기를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에 브레멘 관계자들은 분노했고, 올레 베르너 감독은 “그것은 나를 화나게 했다. 아직 그와 이야기하지 않았지만 며칠 안에 대화를 나눌 예정”이라며 분개했다.

케이타는 재빨리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현재 퍼지고 있는 보도가 사실과 다르다는 걸 강조했다. 케이타는 “선수 생활을 시작한 뒤로, 어디를 가든 규율을 지켜왔고 항상 롤모델이 되고자 노력해왔다. 누군가가 이 이미지를 더럽힌다는 걸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며 “주말마다 팬들을 행복하게 만들기 위해 훈련을 한다는 걸 알아줬으면 한다. 모든 것을 바친다”라고 설명했다.

브레멘은 케이타의 이탈과 더불어 많은 부상과 징계 때문에 벤치 9명을 채우지 못한 채 경기에 임했다. 브레멘이 막기에 레버쿠젠은 너무도 강력한 상대였고, 0-5 참패를 당해 레버쿠젠이 창단 첫 리그 우승을 확정짓는 장면을 바라봐야만 했다.

사진= 베르더브레멘, 나비 케이타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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