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타선은 ‘4할’ 레이예스와 아이들…병살타 2개면 김태형도 방법 없다? 트레이드 또 해야 하나

롯데 타선은 ‘4할’ 레이예스와 아이들…병살타 2개면 김태형도 방법 없다? 트레이드 또 해야 하나

마이데일리 2024-04-15 10:19: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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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4월 13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롯데-키움의 경기. 롯데 레이예스가 7회초 안타를 때리고 있다./고척=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빅터 레이예스와 아이들, 현실적으로 이렇다.

롯데 자이언츠가 지난주 열린 6경기를 모두 내주면서 6연패에 빠졌다. 4승14패로 최하위. 객관적 전력상, 롯데에 6연패를 안긴 삼성 라이온즈와 키움 히어로즈가 롯데보다 크게 앞선 것도 아니다. 다시 말해 롯데가 삼성, 키움을 못 잡으면 5강 싸움을 하기 어렵다고 보면 된다.

2024년 4월 12일 오후 서울고척스카이돔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 롯데 레이예스가 4-9로 패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고척=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가장 큰 문제는 타선이다. 방망이가 너무 안 맞는다. 라인업 무게 자체가 타 구단들에 비해 떨어진다. 18경기서 64득점. 4점 이상 못 뽑는다는 얘기다. 14일까지 팀 타율 0.243, 팀 홈런 7개, 팀 OPS 0.638, 팀 득점권타율 0.235로 모두 최하위.

현실적으로 외국인타자 레이예스에 대한 의존도가 매우 높다. 놀랍게도 레이예스는 롯데를 넘어 올 시즌 KBO리그 최고 외국인타자다. 18경기서 70타수 28안타 타율 0.400 3홈런 11타점 11득점 OPS 1.025. 타율 1위, OPS 7위다.

그런 레이예스도 사람이다. 14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서 병살타를 2개나 쳤다. 1사 만루, 볼카운트 3B서 병살타를 날린 유강남이 가장 치명적이었지만, 레이예스가 한 번도 아니고 두 번이나 병살타를 날리니 타선의 흐름이 꽉 막힌 게 사실이었다. 경기 막판 2점차까지 추격했다고 위안하기엔, 전반적인 내용이 부실했다.

부상에서 돌아와도 군대에 가야 하는 한동희, FA로 떠난 안치홍 얘긴 그만하는 게 맞다. 프런트부터 그동안 타격이 좋은 유망주들 스카우트, 육성이 잘 됐는지 돌아보고 정비할 필요가 있다. 아무리 김태형 감독이라고 해도 없는 재료를 만들어낼 순 없다.

FA 사인&트레이드로 김민성을 영입했고, 트레이드를 통해 손호영도 데려왔다. 그러나 김태형 감독은 이들이 갑자기 롯데 타선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릴만한 선수들은 아니라고 했다. 실제 김민성의 통산 타율은 0.268이다. 손호영은 장래성이 높지만, 아직 보여준 건 없는 선수다.

당장의 해결책으로 가장 많이 거론되는 게 역시 트레이드다. 손호영 영입도 김태형 감독이 먼저 움직여 이끌어낸 트레이드였다. 현실적으로 중심타선에 들어갈, 무게감 있는 타자가 필요하다. 그러나 트레이드로 이걸 할 수 있을까. 모든 팀이 5강 혹은 그 이상을 보고 달리는 시기다.

트레이드 데드라인까지 가면 상황이 어떻게 달라질지 몰라도, 국내 시장 현실과 구조 특성상 쉬운 일은 아닐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고 주축투수를 내놓으면 아랫돌 빼서 윗돌에 괴는 격이다. 일단 현 전력으로 부딪히는 것 외에 다른 방법이 없다.

2024년 4월 12일 오후 서울고척스카이돔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 롯데 레이예스가 타격하고 있다./고척=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태형 감독은 14일 키움전을 앞두고 “우리 타자들은 능력 있는 선수들이다. 해낼 수 있다. 더 이상 안 좋을 수 없는 상황이다. 빨리 계기가 마련돼야 하는데, 지금은 부담이 많다. 레이예스는 기대 이상”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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