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왜 이재명 막말은 안 다루고 한동훈 말만 다루나" 방송 도중 돌연 하차

진중권 "왜 이재명 막말은 안 다루고 한동훈 말만 다루나" 방송 도중 돌연 하차

데일리안 2024-03-29 21:32: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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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이재명, 5·18 희생자 패러디하고 희화화…논란된 발언 방송서 왜 안 다루나"

"한동훈 '정치 개같이 하는 사람' 발언만 다루면 형평성 없어…언론, 이렇게 하면 안 돼"

"이편 드는 것도 싫고 저편 드는 것도 싫어… 불공정하다고 느껴져 방송 더 못하겠다"

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CBS ‘

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가 라디오 생방송 중 방송이 정치적 편향성 문제를 지적하면서 돌연 자진 하차를 선언했다. 해당 방송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정치를 개 같이 하는 사람' 발언에 대해 다루면서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제기된 발언 논란은 다루지 않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28일 진중권 교수는 한 생방송 라디오에 출연해 이 대표의 발언 논란은 다루지 않고 있다며 이 같이 불만을 토로했다.

진 교수는 "이 대표는 5·18 희생자를 패러디하고 희화화했다. 그런 발언을 여기선 안 다뤘다. 얼마 전 입양 가족의 '계모'라는 (비하) 발언도 여기서 안 다뤘잖나"며 형평성 문제를 지적했다.

그는 "오늘은 '개같이'라는 발언을 다룬다. 저는 이런 발언들은 공론의 장에 올라와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이 자체가 문제의 본질을 희석시키기 때문"이라며 "오늘 이걸 (주제로) 달고 섬네일도 (이 주제로) 그렇게 딱 단 거 보니까 화가 난다. 우리 언론이다. 이렇게 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함께 출연한 출연자가 '한 위원장의 발언이 이례적이라 주목할 수 있다'는 취지라고 설명하자 진 교수는 "제1야당의 대표가 5·18 희생자 패러디했다. 원래 막말 많이 하니까 뉴스 가치가 없나"라며 "(과격한) 말을 평소에 안 한 사람이 한마디 하면 섬네일로 때리고 이러는 것들이 올바른 언론의 자세는 아니라고 본다"고 거듭 주장했다.

진 교수의 발언이 계속되자 진행자는 “너무 제작진의 아이템 선정에 대해서 원색적으로 말씀하시니 당황스럽다”며 “충분히 저희가 항상 아이템에 대해 말씀드렸는데, 이거는 정말 아닌 거 같다”고 제지했다.

이어 “이 대표에 대해 저희가 비판 안 했는가. 진 교수님이 이재명 대표 비판할 때 저희가 제한한 적 있었냐”고 되묻자, 진 교수는 “제한하셨다. 계속 말 끊고, 질문지에 없는 질문들을 사회자께서 하시고 그랬다”고 반박했다.

그러자 진 교수는 “오늘 건 딱 보니까 이건 좀 아닌 거 같다. 저는 이런 방송 못 하겠다. 저는 그만하겠다. 제작진한테 이미 말씀드렸는데 저는 이편 드는 것도 싫고 저편 드는 것도 싫다. 저는 이게 공정하지 않다고 느꼈다. 저는 못 할 것 같다”라며 방송 하차를 선언했다.

한편, 진 교수는 지난 15일 방송에서도 김행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과 고성 다툼을 벌여 화제가 됐다. 두 사람이 계속 언쟁을 벌이자 말리던 진행자가 마이크를 꺼달라고 요구해 한동안 마이크가 꺼진 채로 방송이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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