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섭 사퇴에 與 "민심에 순응" 한동훈 "잠 잘때도 국민께 잘보이고파"

이종섭 사퇴에 與 "민심에 순응" 한동훈 "잠 잘때도 국민께 잘보이고파"

아시아투데이 2024-03-29 15:32:3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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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동작구 지원유세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29일 오전 서울 동작구 성대시장에서 장진영(동작구갑), 나경원(동작구을) 후보 지원유세를 하고 있다./송의주 기자

아시아투데이 박지은 유제니 기자 = 국민의힘은 29일 이종섭 주호주대사가 자진 사퇴한 데 대해 "우리당은 민심에 순응하며 민심을 따르고 변화하고 실천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박정하 중앙선대위 공보단장은 이날 논평에서 "오늘 이 대사가 사의를 표명하고 대통령은 이를 수용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단장은 다만 '해병대원 사망사건 수사 외압 의혹'을 받는 이 대사 논란이 확산하는 과정에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민주당이 각각 '언론플레이'와 '정치공작'을 펴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국민의 회초리를 겸허히 받아들였고, 잘못하고 있다는 꾸짖음은 더욱 낮은 자세로 받들었다"며 "언론플레이와 정치공작에도 국민의힘은 민심을 따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도 이날 경기 군포 산본로데오거리 지원유세에서 "우리는 여러분 눈높이에 맞추기 위해 정말 노력하는 정당"이라며 "여러분이 불편해하시면 어떻게든 변화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는 것 알고 계신가"라고 말했다.

그는 "저는 평생 제 쪼(調·개인이 가진 고유한 습관)대로 살았고 누구 눈치 안 보고 살았다"며 "그런데 저는 90일동안, 100일동안 한 사람의 눈치를 보고 있다. 잠을 잘 때도 너무 잘 보이고 싶고 눈치를 본다. 바로 여러분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국민들의 눈치를 보고 국민들에게 잘보이고 싶은 정당"이라며 "여러분의 사랑을 받고 싶고 선택을 받고 싶다. 늘 낮은 자세로 여러분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관심있고 거기에 반응한다"고 외쳤다.

한 위원장은 이후 찾은 안산시 단원구 선부광장에서도 "저는 운이 좋게도 정말 제 쪼대로 살았다. 근데 요즘 여러분 눈치를 많이 본다. 지나가다가 악수하는 분의 눈빛을 보고, 버스에서 손 흔들어 주는 사람들이 늘어나는지 줄어드는지를 본다. 어떤 이슈에 대해 어떤 댓글을 달아주시는가 살펴본다"고도 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이 대사 사퇴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했다. 강민석 대변인은 이날 오전 낸 서면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이 해임시켰어야 했다"며 "이번 사태에 대해 대통령은 사과해야 한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이종섭 대사의 사퇴는 정의와 상식을 요구하는 민심에 항복한 것이다. 진작 물러났어야 한다"며 "그럼에도 이 대사는 사의표명을 통한 사퇴수순이 아니라 윤 대통령이 해임시켰어야 했다"고 말했다.

그는 "사태가 이 지경에 이른 것은 출국금지 된 피의자를 윤 대통령이 주 호주대사에 임명해 해외도피 의혹을 자초했기 때문"이라며 "호주교민은 물론 호주 주 상원의원이 대사임명 철회를 요구하는 일까지 벌어졌다"고 지적했다.

이 대사는 이날 오전 외교부 장관에게 사의를 표명했다. 현재 진행 중인 '채수근 해병대원 사망사건 수사 외압 의혹'과 관련해선 입장문을 통해 "공수처에 빨리 조사해 줄 것을 계속 요구해 왔다. 그러나 공수처는 아직도 수사기일을 잡지 않고 있다"며 "모든 절차에 끝까지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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