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무소속 출마 장예찬의 솔직한 속내... “당선되면 누구보다 강력한 2번으로 돌아가리”

장예찬 무소속 부산 수영구 후보.(사진=도남선 기자)

장예찬 무소속 부산 수영구 후보가 “꼭 당선돼 누구보다 강력한 2번으로 돌아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장예찬 후보는 지난 26일 브릿지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수영구 지역발전을 위한 주요 공약과 이번 총선에 임하는 솔직한 속내를 드러냈다.

‘난교’와 부산시민 무시 등 과거 SNS상 발언이 문제 돼 경선에 이기고도 공천이 취소된 장 후보는 수영구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하며 다시 신발끈을 조으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 기호 7번을 배정받은 장 후보는 “지금 가장 좋아하는 숫자는 7”이라며 “수영구 주민들에게 드리는 행운의 럭키 세븐이 될 것”이라며 웃었다. 무소속이라는 어려운 결단을 내렸지만 수영구 주민들만 바라보고 가기 때문에 모든 것을 주민에게 맡기니 얼굴이 편해졌다는 장 후보.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무소속 출마자 복당불허’ 방침을 내렸지만 개의치 않았다. 장 후보는 “선거 전에는 당연히 그렇게 말할 수밖에 없다는 걸 이해한다”라며 “총선에서 승리한 무소속 후보가 당으로 돌아가지 못한 사례가 없다. 중요한 건 민심. 수영구 주민들의 민심을 얻기 위해 앞만 보고 뚜벅뚜벅 걸어가겠다”라고 말했다.

과거 SNS 논란에 대해서도 진심으로 사과했다. 장 후보는 “20대 초중반의 철없던 행동에 대해서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하지만 정계에 진출해서 우리 국민들 눈쌀 찌푸리게 한적은 없다. 30대의 장예찬을 지켜봐달라.”라고 말했다.

장예찬 무소속 부산 수영구 후보.(사진=도남선 기자)

더불어민주당 유동철 후보가 장 후보를 두고 ‘음란공천’이라 만평을 통해 비난한데 대해서는 정책 비판이 아닌 개인적인 네거티브라 아쉽다고 했다. 장 후보는 “정책이나 공약에 대한 비판은 환영인데, 민주당과 공약대결을 하고 싶고, 유동철 후보의 광안역 지하화 공약은 광안리 상인들은 뭐 먹고 살아야 하나. 무턱대고 비방하는 것은 수영구 주민들에게 선택받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장 후보는 수영구 발전을 위해 △교통 △교육 △주거의 명품화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장 후보는 “지하철 3호선 연장이 반드시 필요하다. 동방오거리역을 신설하는 것이 민락동과 광안동의 역세권을 누리게 하는 길. 지금은 지하철에 내려서 광안리까지 가는 길이 너무 힘들다. 걷는 길도 관광특구화되어 있지 않다. 주차문제와 더불어 수영구 발전에 직결된 것”이라고 말했다. 장 후보는 또 △수영고등학교 신설로 명품학군 복원 △노후 아파트 재개발 추진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주민들을 만나면 ‘살려달라’는 말을 가장 많이 한다는 장예찬 후보는 “수영구 주민여러분 수영에서 태어나고 자란 장예찬이다. 여러분이 저의 정치생명을 살려주실 수 있다. 국민의힘을 제대로 일하는 정당 제대로 싸우는 정당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부산 배정고등학교를 졸업한 장 후보는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청년본부장,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청년보좌역,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청년소통TF 팀장,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재단법인 청년재단 이사장 등을 지냈다.

부산=도남선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