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팬들의 탄식이 광주까지 들린다…김태형 감독 왔는데 충격의 개막 4연패, 악몽의 ‘대환장 수비 ’[MD광주]

롯데 팬들의 탄식이 광주까지 들린다…김태형 감독 왔는데 충격의 개막 4연패, 악몽의 ‘대환장 수비 ’[MD광주]

마이데일리 2024-03-28 00:09: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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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선수들/롯데 자이언츠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롯데 팬들의 탄식이 광주까지 들린다.

롯데 자이언츠가 충격의 개막 4연패에 빠졌다. 김태형 감독이 부임했는데 팀은 예전과 똑 같은 아킬레스건을 드러냈다. 지난 겨울, SBS스포츠 이순철 해설위원을 비롯한 대부분 전문가는 롯데는 수비를 반드시 보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롯데 선수들/롯데 자이언츠

전통적으로 내야수비가 촘촘하지 못했다는 평가다. 실제 롯데가 투타에서 겉으로 좋은 구성을 갖춘 것으로 보이는 시즌에도 수비는 아킬레스건이었다. 이게 2017년을 제외하고 근래 포스트시즌에 못 나간 결정적 이유 중 하나로 여기는 시각이 우세하다.

롯데의 불안한 수비는 26~27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서도 드러났다. 26일 경기의 경우 기록된 실책은 없었다. 그러나 KIA의 8회말 결승점이 롯데의 보이지 않는 실수에 의해 만들어졌다. 1사 2루, 소크라테스 브리토 타석에서 구승민의 초구 포크볼을 포수 정보근이 제대로 잡지 못했다. 그렇게 낙차가 크지도 않았는데 포구 과정이 매끄럽지 않았다.

결국 1사 2루가 1사 3루로 바뀌었고, 롯데 내야수들은 전진수비를 할 수밖에 없었다. 소크라테스가 우중간으로 안타를 날리면서 박찬호가 쉽게 홈을 밟았다. 물론 발 빠른 박찬호가 2루에 있었어도 소크라테스의 안타에 충분히 홈까지 파고 들었을 것으로 보이지만, 롯데의 수비 미스가 있었던 건 사실이다.

결국 롯데는 27일 경기서도 수비로 무너졌다. 오히려 기록된 실책은 KIA가 3개로 2개의 롯데보다 많았다. 그러나 롯데가 훨씬 치명적이었다. 경기흐름에 직접적 영향을 미쳤다. 특히 이날도 포수가 흔들렸다. 유강남은 1회 2사 1루, 최형우 타석에서 선발투수 나균안의 포크볼을 잡다 놓쳤다.

ABS 시대이긴 하지만, 포수의 캐칭은 여전히 중요하다. 투수의 기분, 심리 상태에 많은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선발투수 나균안은 이날 1회에 매우 흔들렸다. 결국 최형우의 선제 결승 투런포가 나왔다.

그리고 1사 1,2루서 결정적 장면이 나왔다. 황대인의 타구가 좌익수 앞에 뚝 떨어졌다. 롯데 좌익수 고승민은 순간적으로 타구를 조명탑 빛에 가려 놓친 듯했다. 이후 정확한 홈 송구로 최선의 대처를 했다. 그러나 유강남이 원 바운드 포구를 한 뒤 공을 떨어뜨렸다. 그 사이 주자 2명 모두 홈을 파고 들었다. 경기흐름이 KIA로 완전히 넘어온 순간이었다.

7회에는 결과를 떠나 위험한 상황이 나왔다. 선두타자 김도영의 타구가 좌중간으로 향했다. 그러나 외야에서 콜 플레이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 중견수 황성빈이 잡기 위해 따라갔으나 좌익수 고승민도 전력 질주했다. 결국 두 사람은 상체를 크게 부딪혔다. 큰 부상은 일어나지 않았지만 아찔한 순간이었다.

롯데 선수들/롯데 자이언츠

이후 나균안의 1루 견제 악송구, KIA 서건창의 포구 실책, 우익수 이우성의 송구 실책 등이 나왔다. 그러나 경기 흐름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다. 결국 롯데로선 수비가 4연패의 빌미가 됐다. KBO 최고 명장 김태형 감독이 대신 수비를 해줄 수는 없는 노릇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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