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중에 얼마나 이기려고…” 롯데 김태형 감독은 개막 3연패에도 ‘엷은 미소’를 지었다[MD광주]

“나중에 얼마나 이기려고…” 롯데 김태형 감독은 개막 3연패에도 ‘엷은 미소’를 지었다[MD광주]

마이데일리 2024-03-27 17:23:2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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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김태형 감독/광주=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나중에 얼마나 이기려고.”

롯데 자이언츠가 26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마저 1-2로 내주면서 개막 3연패를 당했다. KBO리그 최고 명장 김태형 감독을 영입하는 승부수를 던졌지만, 3경기째 승리가 없다. 24~25일 SSG 랜더스와의 개막 원정 2연전을 모두 내주더니, 26일 KIA전서는 역전패했다. 최근 2경기 연속 역전패.

2024년 3월 22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진행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미디어데이에서 롯데 김태형 감독이 입장하고 있다. 한편 2024시즌 프로야구는 23일 잠실, 수원, 인천, 광주, 마산 5개 구장에서 개막전을 시작으로 팀당 144경기 대장정을 시작한다./소공동=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필승계투조의 메인 셋업맨 구승민과 마무리 김원중이 한 차례씩 삐끗했고, 타선은 안치홍(한화 이글스)이 빠져나가면서 전체적으로 무게감이 조금 떨어진 느낌이 있다. 한동희가 부상으로 제외된 부분도 분명히 있다.

투타가 조금씩 엇박자가 나는 형국. 그 와중에 좌완 선발 찰리 반즈가 6이닝 4피안타 6탈삼진 3볼넷 1실점으로 잘 던졌고, 신인 전미르도 24일 인천 SSG전과 26일 광주 KIA전 막판에 투입돼 좋은 투구를 했다. 2경기 1.2이닝 무실점.

김태형 감독은 27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을 앞두고 전미르를 좀 더 편안할 때 넣고 싶지 않느냐는 질문에 미소를 지으며 “지금 경기기 계속 편하게 가는 경우가 없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미르가 공도 괜찮고 승부를 볼 수 있는 선수이니까, 그 페이스로 던진다면 중요할 때도 나갈 수 있을 것 같다”라고 했다.

반면 구승민에 대해 김태형 감독은 “구속은 나오는 것 같은데 팔 스윙 자체가 가벼워 보이지 않는다. 일단 지켜보려고 한다”라고 했다. 현 시점에서 시즌 개막 이전에 구상한 틀을 급격히 바꾸는 건 쉽지 않다.

외국인타자 빅터 레이예스를 4번으로 옮기는 게 낫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지금은 조금이라도 앞에서 치는 게 맞다. 레이예스 앞에 주자가 나가느냐가 중요하다. 1~2~3번 끝나고 선두타자로 나가는 것보다 3번 타자로 나가는 게 맞다”라고 했다. 잘 치는 타자를 상위타순에 배치해야 타격의 기회가 많다.

2024년 3월 22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진행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미디어데이에서 롯데 김태형 감독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한편 2024시즌 프로야구는 23일 잠실, 수원, 인천, 광주, 마산 5개 구장에서 개막전을 시작으로 팀당 144경기 대장정을 시작한다./소공동=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태형 감독은 아직 여유를 잃지 않았다. 슬며시 웃으며 “우리 선수들이 각오를 대단하게 하는 것 같은데, 나중에 얼마나 이기려고”라고 했다. 그러면서 “뭐, 첫 승 하겠죠”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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