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종의 미' 바라는 추신수에게 닥친 부상 시련

'유종의 미' 바라는 추신수에게 닥친 부상 시련

한스경제 2024-03-27 16:07:1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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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자신 이름 딴 생수 판매수익 3천만원 전액 기부. /연합뉴스
추신수, 자신 이름 딴 생수 판매수익 3천만원 전액 기부. /연합뉴스

[한스경제=류정호 기자] 2024시즌 프로야구 KBO리그 ‘최고령’ 선수 추신수(42·SSG 랜더스)의 현역 마지막 해가 쉽지 않다.

추신수는 올 시즌 종료 후 은퇴를 예고했기에 현역 마지막 해를 누구보다도 뜻깊게 보내려 한다. 이미 올해 연봉을 현역 최저인 3000만 원에 계약했고, 전액 기부를 약속했다. 또한 SSG랜더스필드의 좌석 중 5석을 추신수존으로 명명, 해당 좌석 수익금도 전액 기부하기로 했다. 지난 23일에는 추신수의 이름으로 판매된 생수의 수익금 3000만 원으로 마련된 야구공 4000개를 인천 지역 중학교 6곳에 기부했다.

잇따른 기부로 추신수는 타의 모범을 보였다. 하지만 은퇴를 앞둔 선수라면 매 경기, 매 타석이 소중하다. 추신수는 올해 SSG의 주장을 맡으며 후배들과 주전 경쟁을 이어왔다. 하지만 시즌 초반을 부상으로 날릴 위기에 처했다. 

추신수는 지난 23일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쏠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시즌 개막전에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그는 5회 말 1아웃 상황에서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이후 후속 타자 최정이 삼진당하는 사이 2루 도루에 성공했다.

2루에 도착한 추신수는 3루 도루를 노리는 동작을 취했다. 이에 롯데 선발 투수 애런 윌커슨은 2루 견제를 했다. 견제구는 외야로 빠져나가면서 추신수는 3루 도루에 성공했지만, 윌커슨의 견제구가 추신수의 오른손을 직격했다. 추신수는 5회 말 수비 상황에서 하재훈과 교체돼 경기를 마무리했다.

당초 추신수는 오른손 중지에 견제구를 맞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다친 부위는 중지가 아닌 약지였고 25일 정밀 검사를 했다. 진단 결과 약지에 실금이 갔다. 추신수는 의지를 가지고 경기에 나서고 싶어 했지만, 이숭용 SSG 감독의 만류로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추신수의 복귀 일은 미정이며, 10일 정도 안정을 취하며 1군 선수단과 동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추신수는 지난 26일 한화 이글스와의 홈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야구를 참 사랑하지만, 마지막까지 힘들게 만든다. 다 줄 것처럼 하면서 안 주는 것이 야구인 것 같다”며 허탈한 웃음을 보였다. 이어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한다”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뛸 때도 1년에 3, 4번은 고비가 찾아왔다. 나는 원래 슬로스타터다. 시즌 초반, 쉬어가라고 이런 일이 일어났다고 생각하겠다”고 힘주었다.

추신수는 올해 초 대만에서 열린 SSG 스프링캠프에서도 장염으로 고생했다. 그는 손가락 부상에서 회복할 때까지 필드가 아닌 더그아웃에서 동료들을 응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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