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생 열쇠"…오세훈-정운찬, '아이키우기 좋은 기업' 맞손

"저출생 열쇠"…오세훈-정운찬, '아이키우기 좋은 기업' 맞손

연합뉴스 2024-03-25 11:15:0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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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 저출생 극복·인구위기 대응 'ESG 지표' 추진

서울특별시청 서울특별시청

[촬영 안 철 수]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서울시가 저출생 극복을 위해 기업의 출산·양육친화적 문화를 만들기 위한 노력과 참여를 이끌어내고 이를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지표 마련에 나선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25일 중구 서울시청에서 인구구조 변화가 가져올 미래를 예측하고 대응 방안을 연구하는 기관인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의 정운찬 이사장과 '저출생 극복, 아이 키우기 좋은 기업 확산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서울시와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은 기업의 저출생 극복 노력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도구인 가칭 '인구위기 대응 K-ESG(환경·사회·지배구조) 지표' 도입을 추진한다.

지표는 연구원이 개발한 것으로 ▲ 출산·양육 지원 ▲ 일과 가정의 양립 지원 ▲ 출산 장려 기업문화 조성 등의 부문에서 기업이 저출생 극복을 위해 어떤 노력과 실천을 하고 있는지를 세부 지표로 평가한다.

양 기관은 해당 지표를 적용해서 우수 양육친화기업을 찾아 포상하고 선도적인 사례를 알리는 등 기업이 자발적으로 동참할 유인을 제공할 계획이다.

우수 기업을 선정할 때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격차를 고려하고 예산과 인력 측면에서 대기업에 비해 열악한 중소기업을 위해 컨설팅 등 역량 강화 지원 방안을 마련한다.

아울러 양 기관은 토론회를 열어 지표를 공론화하고 정부의 ESG 평가지표에 포함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나갈 계획이다.

정운찬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 이사장 정운찬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 이사장

[호반그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시는 중소기업이 일과 가정이 양립하는 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지원책도 준비 중이다.

출산·양육친화적인 일터를 만들기 위한 제도를 시행하는 중소기업을 '(가칭) 아이 키우기 좋은 기업'으로 지정하고 매력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해 자발적인 참여를 이끈다. 오는 5월부터 본격적인 시행을 목표로 한다.

정 이사장은 "정부에만 의존하던 기존 저출산 대응 방식에서 벗어나 기업이 인구위기 해결의 주체로서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는 인식이 커지고 있다"며 "시가 아이 키우기 좋은 기업문화를 만들기에 발 벗고 나선 것을 계기로 많은 기업이 동참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저출생 극복의 첫 단추로 꼽히는 아이 키우기 좋은 문화 조성을 위해 이제 기업이 함께 힘을 모아야 할 때"라며 "시는 기업과 함께 저출생 위기 극복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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