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2023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욘 포세' 대표작 책5권

[카드뉴스] 2023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욘 포세' 대표작 책5권

뉴스앤북 2023-10-28 09:05:00 신고

 1. 멜랑콜리아 1,2 / 욘 포세 저자 / 손화수 번역

'멜랑콜리아 I-II'는 욘 포세의 수많은 작품 중에서도 특히나 독특한 위상을 지닌 작품이다. 보통 욘 포세가 조형해 낸 인물들은 마땅한 이름도, 유별난 개성도 없이 범상한 상황 속에서 갈등을 겪으며 삶이라는 부조리를 의연하게 받아들인다.

그러나 작가는 '멜랑콜리아 I-II'에서 19세기 말에 실존한 노르웨이의 풍경화가 라스 헤르테르비그(Lars Hertervig, 1830~1902)라는 인물을 주인공으로 내세우며 역사와 소설적 상상력을 가로지르는 전혀 새로운 의식의 흐름 기법을 선보인다.

게다가 더욱 과감하게 신경 쇠약과 우울증(Melancholia)에 시달리는 라스 헤르테르비그(멜랑콜리아 I)와 (먼 세월을 뛰어넘어) 치매에 걸린 화가의 누이 올리네(멜랑콜리아 II)를 통해 서술되는 하루하루의 사건, 착란, 번민, 고뇌, 기억의 편린들은 소외당한 모든 이들(살아생전 주목받지 못한 예술가와 그 어디에도 기록되지 못한 여성, 우울증과 치매에 고통받는 두 화자)의 목소리를 되살리며 인간 조건의 심오한 깊이와 욘 포세의 매혹적인 작품 세계를, 더불어 어둠을 가르는 눈부신 섬광을 유감없이 보여 준다.

 

 2. 아침 그리고 저녁 / 욘 포세 저자 / 박경희 번역 

 노르웨이 작가 욘 포세는 오늘날 세계에서 가장 널리 활동하는 극작가 중 한 명으로 현대 연극의 최전선을 이끌고 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희곡 외에도 소설, 시, 에세이, 그림책, 번역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방대한 작품을 써왔고 세계 40여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되어 세계적인 주목을 받아왔다.

그의 작품은 군더더기를 극도로 제한하는 미니멀한 구성, 리얼리즘과 부조리주의 사이에서 표현되는 반복화법, 마침표를 배제하고 리듬감을 강조하는 특유의 시적이고 음악적인 문체를 통해 평범한 일상이나 인간관계 속에서 드러나는 삶과 죽음이라는 보편적 문제, 인간 존재에 대한 근본적인 성찰을 예리하고 밀도 있게 그려낸다.

 

 3. 보트하우스 / 욘 포세 저자 / 홍재웅 번역 

'보트하우스'는 1989년에 발표된 초기작으로, 작중 화자의 불안감을 드러내며 시작하는 도입부가 많은 현대 노르웨이 작가들에게 영감을 준 것으로 회자된다.

이름 없는 화자인 ‘나’와 그의 어린 시절 친했던 친구인 크누텐, 그리고 크누텐의 아내 세 사람 사이에 벌어지는 기묘한 사건이 관능적인 은유와 섬?한 분위기 속에 펼쳐진다.

한번 빠져들면 손을 떼기 어려운 미스터리한 서사와 구성으로 1997년 노르웨이에서 29분 분량의 중편영화로도 만들어진 바 있다.

 

 4. 3부작 / 욘 포세 저자 / 홍재웅 번역

최소한의 인물과 최소한의 대사로 꾸며지지 않은 현실의 상황을 구현하며, 특별하지 않은 사람들의 자동적으로 행해지는 하루의 일과에서 인간 존재의 본질과 근원적인 고독을 포착해 소리, 리듬, 흐름을 가진 자신만의 문학적 언어로 표현하는 작가 욘 포세가 7년에 걸쳐 한 권으로 완성한 세 편의 소설을 만나볼 수 있는 '3부작'. '잠 못 드는 사람들'과 '올라브의 꿈' 그리고 '해질 무렵'까지, 세 편의 중편 연작을 한 권의 책으로 엮었다.

세상에 머물 자리가 없는 연인과 그들 사이에 태어난 한 아이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가난하고 비루한 그들의 삶과 죽음을 통해 소박하고 거룩한 사랑, 달콤 씁쓸한 희망과 좌절, 사라지는 것들과 영원히 이어질 것들을 그 특유의 문장에 담아 아름답고 서글프게, 신비롭고도 섬세하게 그려냈다. 이를 통해 운명, 예술, 죄, 양심, 사랑, 가족, 탄생, 죽음, 존재, 소멸 등 인간을 이루는 모든 굵직한 주제에 관한 질문들을 발견하고, 내일도 어제와 같은 오늘인 우리의 인생을 보게 한다.

 

5. 가을날의 꿈 외 / 욘 포세 저자 / 정민영 번역

별개의 이야기인 듯 이어지는 세 편의 희곡 '어느 여름날', '가을날의 꿈', '겨울'은 작가의 작품 세계를 뚜렷이 보여 준다. 서정적이고 시적인 대사가 매력적이다.

[뉴스앤북 = 최진섭 기자] 자료제공=교보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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