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자동차에 대해 잘 알고 싶을 땐 유튜브를 뒤적이는 것보다 직접 만져보고 앉아보고 운전해보는 게 더 확실한 방법이다. 자동차 기자들 사이에 ‘자동차는 타봐야 안다’는 말이 대대로 이어져 내려오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지난 10월 6일, 렉서스는 자신들이 추구하는 브랜드 가치를 전달하기 위해 〈에스콰이어 코리아〉와 손잡고 서울 북촌의 나무 모던 앤 컨템포러리 갤러리에서 ‘렉서스 라이프 시그니처 클래스’를 열었다.
렉서스 오너 및 지인 20명과 클럽 에스콰이어 멤버 10명이 참여한 이날 행사에는 렉서스의 럭셔리 SUV, ‘뉴 제너레이션 RX’가 함께했다. 지난 6월 출시된 RX는 렉서스의 플래그십 SUV로 파워트레인 구성에 따라 ‘350h’ ‘450h+’ ‘500h’로 나뉜다. 하이브리드부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까지 다양한 전동화 차량을 제공해 다양해지고 있는 고객의 럭셔리 라이프스타일을 정조준한다.
렉서스 라이프 시그니처 클래스는 아트를 메인 테마로 강연, 시승, 원데이 클래스로 구성됐다. 케이옥션의 손이천 수석 경매사가 진행하는 아트 컬렉팅의 매력에 대한 강의를 들은 후 RX 테스트 드라이빙과 가죽 키링 제작을 즐기는 순서였다. RX의 운전석에 앉은 참가자는 경복궁 주변을 약 20분간 주행하며 인스트럭터의 지도 아래 렉서스 RX의 드라이빙을 경험할 수 있었고, 원데이 클래스에선 작은 망치를 이용해 가죽 위에 자신의 이니셜을 직접 각인했다.
“강연 내용이 듣고 싶어 행사 참여를 희망하게 됐어요”라고 참여 계기를 밝힌 김도연 씨는 RX 시승에 대해서도 “예전에 교통사고가 크게 났는데 렉서스를 탄 덕인지 무사했어요. 그 후로 쭉 렉서스를 신뢰하고 있죠. 처음 봤을 땐 RX가 많이 커 보였는데 막상 운전해보니 편했어요”라는 소감을 전했다. 또한 육아를 위해 SUV 구매를 고민하고 있는 ES300h의 오너 김대현 씨는 RX의 사운드 시스템과 디자인에 대해 이야기했다. “자동차를 구매하기 전 시승을 해보고 꼼꼼히 살펴보는 편입니다. 직접 살펴보니 수납공간이 넓은 건 물론이고 음향과 스핀들 그릴 디자인이 퍽 마음에 들었어요. 함께 온 아내도 RX에 적용된 바뀐 디자인이 더 예쁘다고 했고요.” 아직 자동차를 보유하고 있지 않은 전은희 씨의 반응 역시 흥미롭다. “렉서스 오너인 친구의 초대로 행사에 참여했는데, 렉서스라는 브랜드에 대해 느낄 수 있어 좋았어요. 인테리어가 깔끔하면서도 실용적이라서 자꾸 눈길이 갔던 것 같아요.” 다른 참가자들에게도 ‘인테리어 소재의 촉감이 좋고 고급스럽다’ ‘전체적인 색감이 예쁘다’는 피드백을 들을 수 있었다. 렉서스가 말하는 ‘장인정신(타쿠미)’의 진가가 발휘되는 순간이다.
일본어로 ‘타쿠미’는 장인을 가리킨다. 최소 25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타쿠미들이 장인정신을 바탕으로 용접, 바느질, 품질 검수뿐만 아니라 개발 과정에서도 렉서스가 추구하는 차를 만들기 위해 활약 중이다. 품질 검수를 담당하는 타쿠미는 흰 장갑을 끼고 차의 안팎을 어루만지며 0.1mm의 작은 오차도 찾아내는 식이다. RX에서 발견할 수 있는 정갈하게 수놓아진 시트 스티치, 보는 각도에 따라 다른 매력을 자아내는 차체의 굴곡에 장인정신이 녹아 있다는 뜻이다. RX를 처음 경험하는 사람들이 입을 모아 “예상했던 것보다 더 멋지고 고급스럽네요”라고 말하는 까닭이다.
자동차 브랜드가 갤러리를 배경으로 예술을 주제로 강연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건 드문 일이다. 렉서스는 이날 행사에서 흔한 제품 프레젠테이션조차 하지 않았다. 새로 탑재된 2.4L 터보 엔진이 성능과 효율 면에서 얼마나 진보된 엔진인지, GA-K 플랫폼을 기반으로 설계된 RX의 새로운 심리스 타입의 스핀들 그릴의 탄생 배경은 무엇인지 설명을 늘어놓을 법한데도 말이다. 빙그레 웃으며 “그저 편하게 즐겨주세요”라고 말하는 게 전부였다. 품질에 대한 자신감과 자부심, 이미 렉서스를 타고 있는 오너라면 그 진가를 알아봐줄 것이라는 믿음이 만난 결과다. 렉서스는 11월에 ‘다이닝’을 주제로 다시 한번 라이프 시그니처 클래스를 열 예정이다. 렉서스와 〈에스콰이어 코리아〉가 아트에 이어 다이닝으로 또 어떤 놀라움을 선사할 수 있을지 기대해도 좋다.
EDITOR 박호준 PHOTO 스튜디오박스 ART DESIGNER 박인선
Copyright ⓒ 에스콰이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