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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조세호가 최근 출연한 유튜브 방송에서 과거 행사 진행 후 사례금 대신 편지를 받았을 때 스스로 자괴감이 들었다고 고백해 시선이 쏠리고 있습니다.
행사비 대신 '감사편지' 받았을 때...
유튜브 채널 ‘침착맨’
지난 2023년 9월 17일 유튜브 채널 ‘침착맨’에는 개그먄 조세호가 출연해 행사에 대한 여러가지 이야기를 풀어놓았습니다.
이날 조세호는 “(진행이) 매끄럽고 프로의 느낌이 난다”라는 이말년의 칭찬에 “저는 가족을 만나도 톤 자체가 진행톤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습니다.
조세호는 행사를 많이 다닌 만큼 비하인드 스토리도 많았는데 그는 행사가 끝난 뒤 힘든 티를 내며 “불러주셔서 감사합니다 괜찮으셨어요?”를 연발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유튜브 채널 ‘침착맨’
이어 처음에는 “이러려고 부르신 거예요?”라며 행사비를 거절하다가 나중에 못 이기는 척 자켓을 열어 받아야 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그는 이어 “예전에 돌잔치 사회를 본 적이 있는데 아기 아버지가 봉투를 주셨다”며 “제가 인사 드리고 나서 그 안의 내용이 궁금해 황급히 봉투를 열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열어보니 편지가 있었다”며 “그걸(편지를)보고 내 자신이 아쉽고 자괴감이 들었다”라고 솔직하게 말했습니다.
유튜브 채널 ‘침착맨’
조세호는 “내 스스로가 너무 별로 였다”고 덧붙이기도 했습니다. 그는 “그 것을 돈이라고 생각하고 그 액수를 세려고 했던 제가 부끄러웠다 (편지에) ‘오늘 먼 걸음 해주셔서 감사 해요’라고 적혀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조세호는 “(과거 행사를 갈 때) 받는 거마비를 생활비로 쓰기도 했다 (그런데) 내 자신이 먼저 얘기하는 건 좀 그렇다”며 “그런데 상대방이 먼저 얘기를 안 하면 저도 이게 어떻게 될 지 모르니까 ‘그럼 어떻게 움직이냐’고 제가 먼저 물어본다”고 노하우를 전수했습니다.
해당 방송을 시청한 네티즌들은 "과거 돈 없을때는 한푼이 아쉬웠을텐데 행사비를 왜 안주냐", "일시키고 돈안주는것들 극혐", "조세호가 착하니까 만만하게 봤구만", "감사편지 쓰더라도 줄건 주면서 같이 줘야지 무슨 경우냐"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힘들었던 그의 과거
KBS2
이와관련해 조세호의 과거 어려웠던 시절의 일화가 재조명되기도 했는데 지난 2022년 9월 15일 KBS2 '홍김동전'에서 조세호는 유재석에게 가장 미안했던 일로 '축의금' 일화를 언급한 바 있습니다.
그는 "이 때 제가 수입이 없을 때였다 그런데 재석이 형 결혼식에는 가고 싶은 거다 하지만 주머니에 전 재산 13만 원이 있었다 10만 원을 내면 생활이 힘들어져서 5만 원만 냈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그러면서 "결혼식에 가서 인사는 드리고 싶었다 5만원만 봉투에 넣어서 내고 대신 밥을 안 먹고 갔다 그게 지금까지도 남아 있다"며 씁쓸함을 내비쳤습니다.
방탄TV '슈취타'
조세호는 '슈취타'에서도 과거 양배추로 활동하던 시절 힘들었던 순간을 떠올렸습니다. 그는 "내 몸무게가 가장 많이 나갔을 때다 99.8㎏였다 그때 내가 일을 그만둬야겠다고 생각했을 때다 나름 목표했던 일이 있고 희망도 있었는데 다 안됐다 안되어도 너무 안됐다"고 털어놓았습니다.
이어 "주변에서도 다른 일을 해보라고 권유했다 스트레스성 폭식을 했다 공허함을 이길 수 있는 게 없어서 계속 마시고 채워서 99.8㎏가 됐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
방탄TV '슈취타'
아울러 "미래가 비관적이었다"는 조세호는 “그 시절의 양배추에게 가서 어떤 말을 하기보다는 그냥 안아주고 싶다 그때는 굉장히 위로받고 싶었다”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1982년생으로 올해 나이 41세인 조세호는 SBS 공채 6기 개그맨 출신입니다.
그는 과거 어려웠던 시절을 딛고 현재는 국민 MC 유재석과 함께 진행하는 '유 퀴즈 온 더 블럭'을 비롯해 MBC '안하던 짓을 하고 그래', KBS '홍김동전' 등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 고정 출연하며 대세 예능인으로 자리잡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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