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정민 기자] 광명역 인근 결혼식장에 폭발물을 설치했다고 협박한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28일 경찰에 따르면 경기 광명경찰서는 업무방해 및 협박 혐의로 60대 A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를 진행이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5일 오전 11시 58분께 광명역 지하에 있는 한 결혼식장에 전화해 "결혼식장을 폭파하겠다"고 협박한 혐의를 받는다.
결혼식장 담당자는 즉각 광명 역무실에 이를 알렸고, 역 관계자가 같은 날 낮 12시 34분께 경찰에 신고했다.
긴급출동한 경찰과 군, 시청 등 기관 관계자 140여 명이 결혼식장 안팎을 2시간여 동안 수색했으나, 다행히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다.
폭발물 수색으로 인해 이날 예정되어있던 총 7쌍의 결혼식이 2시간씩 예식이 연기됐으며, 결혼식장이 통제되면서 내부에 있던 하객 등 수십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인정했으나, 자세한 범행 동기는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신랑이나 신부, 혼주 등과 아는 사이도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예식 지체, 하객 대피 등으로 인해 피해를 본 피해자들이 향후 업체를 대상으로 소송을 제기하는 등 대응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구체적인 경위 파악을 위해 피의자의 휴대전화를 포렌식 하는 등 수사를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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