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소비자가 족발집에서 배달시켜 먹은 후 상추와 깻잎을 오지 않았다는 이유로 별점 1점을 줬다는 사연이 전해졌습니다.
2023년 3월 1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배달 앱 첫 리뷰가 엄청 중요하구나"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돼 이목을 끌었습니다.
글에 따르면 A씨는 한 달 전쯤 새로 생긴 족발집에서 음식을 주문해 먹은 뒤 리뷰 1점을 줬다고 밝혔습니다. 족발은 맛있었지만, 상추와 깻잎이 오지 않았다는 이유에서 였습니다.
A씨는 "어제저녁에 뜬금없이 인터폰이 울리더니 족발집 사장이 우리 집 찾아와서 족발이랑 보쌈, 막국수, 파전 가져왔다면서 어떤 점이 불만족스러웠는지는 모르겠지만 제발 드신 뒤 다시 평가해보시고 리뷰 수정이나 삭제해달라고 하더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이어 "좀 당황스러웠지만 문 앞에서 만난 사장이 휴대폰을 보여주면서 내가 1점 준 게 첫 리뷰인데 선입견 때문인지 그후로 주문 1개도 안 들어왔다고 울먹거리면서 제달 다시 평가해달라고 하더라"고 토로했습니다.
그는 "나도 이런 적이 처음이라 좀 당황스러워서 집을 찾아오시면 어쩌냐고 하니까 안절부절못하면서 본인이 장사 처음 하는데 오픈하자마자 망한 거 같아서 너무 힘들어서 그랬다고 사정 좀 봐달라더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안경에 서리 낀 채로 그러니까 안쓰러워서 알겠다고 하고 돌려보내고 집 들어와서 족보 세트에 소주 마시고 잠들었다가 지금 일어나서 리뷰 수정하려는데 기간이 오래돼 수정은 안 되고 삭제만 되더라"며 이어 "뭐 삭제도 괜찮겠지 생각하고 삭제하려는데 생각해보니까 어제도 상추 세트를 안 가져와서 그냥 둘까 생각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메인도 아니고 사이드가 아쉽다고 말하는 것도 아니고 별점 1점?", "글 읽으니까 왜 이렇게 짜증이 나지", "장사하면 인류애 사라진다", "상추랑 깻잎 없는 족발집 많은데 왜 저렇게 못됐을까", "상추 없는 게 마음에 안 들면 그냥 그 집 다시 안 시켜먹으면 되지 별점 1점 줄 건 뭐냐"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1점 받은 족발집 사장님 1점 받은 이유를 몰랐다
이후 한 누리꾼은 해당 글쓴이의 인성이 심각해 보인다며 원글을 찾아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해당 작성자는 "리뷰 1점을 준 소비자는 상추 깻잎 안온 것 때문에 1점 줬다는건 일부러 끝까지 말 안해줬다"고 했습니다. 그 이유는 "말 안해서 계속 이유를 모를 가게면 앞으로 어차피 망할거고 자기 스스로 이유를 찾는게 사장이 해야 될 일 같다면서.. 그 사장은 이 기사를 보고 이유를 처음 알게 될 거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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