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 전모씨(27)가 자신의 마약 복용 사실과 지인 및 일가 불법 행위를 폭로했다.
14일 전씨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에는 전 전 대통령 차남 전재용씨의 아들로 추정되는 인물의 폭로 글이 다수 게시됐다.
자신을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 전재용의 아들'이라고 소개한 그는 "법의 심판이 있을 것"이라며 가족과 주변 인물의 신상정보를 게시했다.
전씨의 게시글에는 1998년 8월2일 전두환 전 대통령과 자신으로 추정되는 어린아이가 함께 있는 사진, 전 전 대통령의 아내 이순자씨 사진도 함께 공개됐다.
전씨는 게시된 영상의 한 인물을 가리키며 "심각한 수준의 마약딜러다. LSD 등 제게 건네지 않은 마약이 없다"며 "제게 처음 마약을 권한 사람이고 저를 처음으로 정말 자살로 이끌게 만든 자"라고 지목했다.
또 다른 게시글에선 "방금 제 친형의 신고로 경찰관 10명이 집에 들러 저를 취조하고 갔다"며 "저는 아무 문제가 없음을 경찰도 인정했고 저는 앞으로 제 활동을 재개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의구현할 수 있도록 부디 도움을 주시기 바란다"며 "제 죄는 제가 달게 받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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