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핫트렌드] 비상하던 메타버스 산업…날개 꺾이나

[메타 핫트렌드] 비상하던 메타버스 산업…날개 꺾이나

뉴스드림 2023-03-15 14:04:4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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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몇 년 동안 메타버스 산업을 주도하던 메타가 직원의 대량 해고와 함께 NFT에 대한 지원 종료를 발표해 그 배경에 대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사진 출처=프리픽)
▲지난 몇 년 동안 메타버스 산업을 주도하던 메타가 직원의 대량 해고와 함께 NFT에 대한 지원 종료를 발표해 그 배경에 대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사진 출처=프리픽)

[뉴스드림=설동훈 기자] 지난 2021년 10월 페이스북에서 회사명을 메타로 변경하고 메타버스 관련 사업의 추진을 통해 메타버스 세계 대중화를 천명하며 암호화와 NFT에 대해 언급했던 글로벌 거대 소셜미디어 기업 메타가 NFT에 대한 지원 종료를 발표한데 이어 직원들의 대량 해고를 결정하면서 업계와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메타버스 사업 진출을 발표하면서 관련 시장의 활성화와 거래물량 증가에 선도적인 역할을 행사하며 메타버스 산업에서 영향력 있는 행보를 보여온 메타의 갑작스런 사업 방향의 전환을 발표에 메타버스 산업의 미래에 대한 불안감과 우려도 증폭되고 있다.

◆메타의 야심찬 도전…기술 동향 변화·시장 불황에 휘청

해외 암호화폐 전문 매체 디크립트(Decrypt)에 따르면 메타의 공동 설립자 겸 CEO 마크 저커버그는 사내 게시물을 통해 앞으로 몇 달 동안 여러 과정을 거쳐 약 10,000명의 직원을 추가로 해고하고 현재 약 5,000개에 이르는 개방형 일자리 목록을 폐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메타의 직원 대량 해고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CNBC에 따르면 메타는 이미 지난해 11월 전체 직원의 31%에 달하는 약 11,000명의 직원을 해고한 바 있다.

메타의 이 같은 조치는 최근까지의 메타버스 사업에 대한 야심찬 도전과 진행에도 불구하고 변화하는 기술 동향과 세계적인 불황 등 어려워진 시장 상황으로 인해 메타버스 사업에 난국을 맞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물론 저커버그는 최근 일련의 조치는 메타의 보다 광범위한 ‘효율성의 해’ 캠페인의 일환으로 구성됐으며 소셜 미디어 거대 기업이 조직 구조를 평평하게 하고 우선순위가 낮은 프로젝트의 수행 종료를 통해 회사 전체의 도구와 프로세스를 최적화하면서 보다 간결한 팀으로 계속 앞서나가기 위한 시도라고 밝혔다.

하지만 저커버그의 이 같은 설명에도 불구하고 업계와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메타버스의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과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다.

잘 알려진 대로 메타는 2021년 미래 3D 인터넷에 대한 아이디어를 둘러싸고 저커버그가 지배적인 기술 회사의 새로운 개척지로 묘사한 것을 반영하기 위해 회사명을 변경하고 나서는 등 이목을 끌었다. 이러한 소식은 가상 토지 NFT 플롯의 가치 급등과 함께 웹 3.0 메타버스 게임에 대한 관심 증가로 이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메타버스의 유행은 몰입형 인터넷, 메타의 초기 버전과 디지털 부동산 비용 상승에 대한 일련의 반발로 인해 2022년 잠잠해졌다.

▲메타버스 산업을 주도해 온 메타가 기존의 사업방향에서 전환을 모색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메타버스의 미래에 대한 업계와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사진 출처=프리픽)
▲메타버스 산업을 주도해 온 메타가 기존의 사업방향에서 전환을 모색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메타버스의 미래에 대한 업계와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사진 출처=프리픽)

◆메타 AI 기술 주목 발표…기존 사업 기조에서 변화 모색

지난해 말 메타는 메타버스 구축에 초점을 맞췄으나 라이벌인 OpenAI의 ChatGPT의 성공에 자극을 받아 인공 지능(AI)에 대한 새로운 열정을 향한 메시지 중심으로 전환했다. 실제로 저커버그가 발표한 게시물은 메타가 주목하는 기술 중 메타버스에 앞서 AI를 언급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와 관련 저커버그는 “우리의 가장 큰 투자는 AI를 발전시키고 그것을 모든 제품에 구축하는 것”이라며 “메타버스를 구축하고 차세대 컴퓨팅 플랫폼을 형성하는 선도적인 작업은 사회적 연결의 미래를 정의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특히 저커버그는 지난 2월 1일 메타의 2022년 4분기 실적 발표에서 “우리의 로드맵을 주도하는 주요 기술적 물결은 현재 AI이며 장기적으로는 메타버스”라며 “회사의 우선순위는 지난해와 달라진 것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메타가 미래의 몰입형 인터넷 구축을 위해 리얼리티 랩 부서를 통해 가상 현실과 혼합 현실 헤드셋에 계속 투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저커버그의 의지는 그대로 현실로 드러나 14일 메타는 메타버스 공간에 진입한 지 1년도 채 지나지 않아 플랫폼에서 NFT에 대한 지원을 종료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향후 메타가 진행 중인 사업 분야에서도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메타는 직원들의 대량 정리해고가 향후 메타버스 사업 진행에 미칠 영향과 NFT에 대한 지원 종료 발표가 어떤 연관이 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말을 아끼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직원들의 정리해고와 NFT에 대한 지원 종료 발표에도 불구하고 메타는 최근 논평들을 통해 여전히 메타버스의 미래를 향해 건설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업계와 전문가들은 지금껏 메타가 메타버스를 장기적인 과제로 일관되게 구성해 온 것은 사실이지만 인공 지능 개발이 기술 세계에서 더 큰 우선순위를 차지함에 따라 인공 지능 기술에 주목해야 한다는 메시지는 특히 증폭되고 있으며 따라서 현재로서는 NFT가 그 추진의 핵심 요소는 아닐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는 적어도 지금까지 메타버스 사업을 강력하게 추진했던 메타가 기존의 사업 기조에서 한 걸음 물러나 변화를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할 수 있다. 저커버그의 발표 이후 업계와 투자자들의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는 이유는 바로 여기에 기인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이에 따라 관련 전문가들은 “메타버스의 미래에 대한 업계와 투자자들의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와 불안감은 당분간 지속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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