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혹한기에도 車 반도체에 훈풍 부는 까닭

반도체 혹한기에도 車 반도체에 훈풍 부는 까닭

아이뉴스24 2023-03-14 17:03:4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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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자동차에 탑재되는 차량용 반도체가 '불황'을 피해가고 있다. 자동차 업체들이 생산량을 확대하고 있는 데다 차 한대에 들어가는 반도체 숫자가 늘어나면서 차량용 반도체는 여전히 수급난을 겪고 있어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차량용 반도체 관련 업체들은 1분기 성적을 긍정적으로 예상했다.

세계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1위 TSMC는 1월부터 지금까지 1분기 예상 실적(5천250억 대만달러)을 조정하지 않고 있다. 반도체 시장 전체는 좋은 상황이 아니지만 차량용 반도체, 인공지능(AI) 챗봇 '챗GPT' 수요를 기대하고 있어서다.

NXP 차량용 네트워크 프로세서 [사진=NXP]

또 TSMC는 차량용 반도체 공장을 유럽에서 건설하는 방안을 여전히 검토 중이다.

일본 르네사스는 1분기 차량용 반도체 사업 성장률이 40%에 달했던 지난해 수준을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네덜란드 NXP도 지난해 차량용 반도체 매출이 25% 증가한 데 이어 올해 1분기에도 15% 증가한다고 예상했다.

욜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올해부터 차량용 반도체 시장은 연평균 11.1% 성장해 2027년 807억 달러(약 105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메모리반도체와 달리 이처럼 차량용 반도체가 호황인 이유는 자동차 업계의 상황과 전기차 시장의 성장 덕분이다.

니혼게이자이는 "차량에 탑재되는 반도체 수 증가에 따라 전체적인 반도체 수요도 늘어나고 있어 수급 균형 회복이 쉽지 않을 것"이라며 "현재 휘발유 차량의 반도체 탑재액은 대당 평균 500달러인 반면 전기자동차(EV)는 대당 1천600달러로 추정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차량용 시스템을 제어하는 마이크로컨트롤유닛(MCU) 공급난이 지속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여전히 MCU는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며 "리드타임(주문에서 제품 조달까지 걸리는 시간)이 50주 이상 걸리는 등 파운드리에서 생산도 원활하지 않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자동차 업체들이 반도체 업체와 합작사를 설립해 반도체를 수급하는 등 공급망 관리에 힘을 쏟고 있다"며 "차량용 반도체는 설계(팹리스)나 파운드리 업체 모두에게 양적으로나 매출적으로 기대할 수 있는 시장"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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