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지난해 유동성 비율 177.1%…“안정적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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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 저축은행 업계의 유동성 비율이 177.1%로 목표치(100%)를 크게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저축은행중앙회는 14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해 12월 말 기준 저축은행 업권 전체 유동성 비율은 177.1%”라며 “저축은행 감독규정에서 정한 100% 대비 77.1%포인트(p)를 초과한 안정적인 수준에서 관리되고 있다”고 밝혔다.

저축은행에 적용되는 유동성비율은 저축은행감독규정에 따라 3개월 내에 만기가 도래하는 자산과 부채를 기준으로 100% 이상을 유지해야 한다.

그러나 최근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의 파산으로 국내 금융권의 불안이 커지는 가운데 일각에서 지난해 9월 말 기준 한국투자저축은행의 유동성 비율이 92.6%로 나타난 것과 관련해 업계의 유동성 비율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자 이를 일축한 것이다.

저축은행중앙회 관계자는 “한국투자저축은행의 유동성 비율은 대출의 증가 등에 따른 자금사용으로 일시적으로 발생한 현상”이라며 “지난해 말 167.3%로 저축은행감독규정에서 정한 유동성비율 100% 이상을 준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예금인출 등 유동성 수요에 충분해 대비할 수 있다”며 “저축은행 업계는 향후에도 유동성비율 관리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주요 저축은행의 유동성 비율은 ▲한국투자 167.3% ▲키움예스 181.4% ▲키움 181.5% ▲OSB 153.8% ▲머스트삼일 151.4% ▲애큐온 151.4% ▲하나 159.4% ▲신한 118.7% ▲SBI 126.3% ▲페퍼 112.2% ▲우리금융 139.1% ▲NH 190.6%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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