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간 미세먼지 27.8㎏ 감소, 이산화탄소 발생량 42.5tCO2eq 저감 기대
· 시간당 원수 2만5천톤 수열 에너지 활용 시, 축구장 132개 면적 냉난방 가능
· 한강변 인근 개발지역 대형상가‧업무시설 등을 대상으로 수요처 발굴 추진
서울시가 올해 상수도 분야에 한강물을 활용한 친환경 신재생에너지인 ‘수열에너지’ 보급에 적극 나선다. 시는 2050년까지 탄소중립 도시 서울을 구현하기 위해 다양한 신재생에너지원을 발굴하고 있으며, 이번 수열에너지 도입도 그 일환이라 밝혔다.
수열에너지란, 댐‧하천 또는 수도관의 물 온도가 여름철에는 기온보다 차갑고 겨울철에는 상대적으로 따뜻한 특성을 이용해, 건물의 냉‧난방 에너지로 활용하는 것을 말한다.
이를 위해 우선 강북, 자양취수장의 냉난방시설에 상수도 도수관로(한강 원수를 취수해서 정수장에 보내는 관로)를 활용한 ‘수열에너지’를 시범 도입해 수열에너지의 가능성 검증에 나선다.
시는 수열에너지를 효과적으로 도입하기 위한 장소로 강북, 자양취수장을 선정했다. 취수장은 원수를 취수해 정수센터로 보내는 도수관로와 거리가 가까워 초기 시설비가 절감되고, 기존 냉난방 시스템의 교체시기가 도래해 에너지 절감 효과도 큰 것으로 분석됐다.
연간 90MWh의 에너지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산되며, 관련 연구 및 분석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강북, 자양 취수장의 수열에너지 시설은 올해 8월 준공 예정이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수열에너지 활용에 따른 에너지 절감 효과 및 관로에 미치는 영향 등을 분석하고, 향후 수열에너지의 민간분야 보급 확대를 위한 수요처 발굴에도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향후 서울시 내에서 이용할 수 있는 3개 취수장의 도수관로에 수열에너지가 전면 확대 도입되면, 시간당 4만RT의 신재생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4만RT는 축구장 132개 또는 롯데월드타워 4개의 시설면적과 맞먹는 132만㎡(약 40만 평) 건축물의 냉난방이 가능한 열량이다.
환산하면 연간 9,337TOE의 에너지를 절감하는 것으로, 2만tCO2eq의 이산화탄소 발생량을 줄여 연간 약 15만 그루의 소나무를 심는 것과 같은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유연식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상수도 분야에서 먼저 친환경 신재생에너지인 수열에너지를 도입, 그 가능성을 검증해 2050년 탄소중립 서울을 달성하는 데 기여하겠다”면서 “민간분야에서도 수열에너지가 확대될 수 있도록 관계자분들의 많은 관심을 당부드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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