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작용 확산되지 않도록 24시간 면밀히 모니터링 강화
[더팩트ㅣ성강현 기자] 정부와 관계 당국이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로 국내 금융시장 변동성을 키울 가능성에 대해 우려하며, 우리 경제의 부작용으로 확산되지 않도록 24시간 면밀히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은 12일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이승헌 한국은행 부총재, 최상목 경제수석 등과 함께 거시경제·금융현안 관련 정례 간담회에서 지난 10일(현지시각) 발생한 미국 SVB 사태의 국내 영향을 집중 점검했다.
이들은 미국 SVB의 유동성 위기가 은행 폐쇄로 확산되면서 금융시장 변동성과 불확실성이 확대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다만 국내 은행의 경우 이번 사태와 관련된 게 없고 자본 건전성도 강화된 상태이기 때문에 충격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추 부총리는 "아직까지는 이번 사태가 미국 은행 등 금융권 전반의 시스템 리스크로 확산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시각이 우세하다"면서도 "글로벌 금융긴축으로 시장 변동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국내외 금융시장, 실물경제 등에 대한 영향을 배제할 수는 없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미국 내 16번째 큰 실리콘밸리뱅크(SVB)는 지난 10일(현지시간) '뱅크런(대규모 예금인출 사태)'로 파산했다. SVB의 파산은 2008년 금융위기 당시 워싱턴퓨추얼 파산 이후 최대 규모이며 은행으로서는 미국 역사상 두 번째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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