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집값이 올해 4% 이상 떨어질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부동산시장이 올해까지 하락세를 이어가다가 내년이 돼야 반등 조짐을 보일 것이란 분석이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는 5일 발간한 '2023 KB 부동산 보고서'에서 올해 주택매매가격이 4.1%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거래가 급감해 체감 경기는 더욱 침체될 수밖에 없으나, 가격이 일정 수준 하락할 경우 일부 수요가 회복되면서 가격 하락을 지지할 것이란 설명이다.
아울러 KB경영연구소가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올해 전국 주택매매가격에 대해 부동산 전문가뿐 아니라 부동산 중개업소, 자산관리전문가(PB) 모두 하락세를 전망했다. 내년에 들어서야 차츰 반등할 것이란 예상이다.
투자가 유망한 부동산으로 부동산 전문가와 PB는 재건축을, 부동산 중개업소는 준공 후 5년 이내 신축 아파트를 꼽았다.
이번 KB 부동산 보고서에는 주택시장 경착륙 우려에 따른 국내 주택시장의 연착륙 가능성과 더불어 올 한해 주택시장 7대 이슈로 제시된 ▲주택거래 절벽 해소 가능성 ▲금리안정화에 따른 매수심리 회복 ▲다주택자의 세부담 완화 ▲미분양 증가 우려 ▲재건축 규제완화 영향 ▲불안한 임대차 시장 ▲주택시장 연착륙을 위한 정책방향 등에 대한 전망이 담겼다.
특히 올해 보고서에서는 주요 10개 국가와의 비교를 통해 한국 가계부채의 구조적 특징과 안정성을 점검한 내용도 다뤘다. KB경영연구소는 보고서를 통해 "선진국과 비교해 한국은 가계부채 비율이 높고 증가 속도도 빨라 가계부채 관리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금융당국의 안정적인 가계부채 관리로 인해 가계대출 연체율 상승폭은 제한적일 것이어서 가계대출 건전성은 크게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KB금융이 2018년부터 발간한 KB 부동산 보고서는 부동산 관련 주요 이슈를 분석하고 변화를 진단해 왔다. 특히 부동산 시장 전문가와 전국 500여개 중개업소 그리고 KB국민은행의 PB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해 다양한 현장의 목소리를 담아낸 것이 장점이다.
KB경영연구소 관계자는 "최근 주택시장 경착륙에 대한 우려가 높은 가운데 올해 주택시장은 향후 주택경기의 낙폭을 결정하는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라며 "KB금융은 그 동안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주택시장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고 주택시장 안정화를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지금 쿠팡 방문하고
2시간동안 광고 제거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