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산에서 털이 밀린 몸에 그림과 글씨가 새겨져 있는 강아지가 발견, 동물학대 논란이 불거졌다.
뉴스1에 따르면 4일 동물권단체 케어(CARE)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전날 오후 7시쯤 경산시 조영동 한 식당 앞 전봇대에 묶여 있던 강아지 한마리 모습을 공개했다.
케어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린 제보자는 "어린 개가 털이 다 밀린채 벌벌 떨고 있다. 얼굴에 큼지막한 비즈에 몸은 문신을 하고 규빅까지 박혀 있던 아이"라며 "너무 마음이 아파 지나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주인은 가게에서 술을 마시면서 (강아지를) 자동차 쌩쌩다니는 도로 전봇대에 묶어 놨다" 며 "(강아지는) 그래도 주인이라고 주인한테 가고 싶어서 낑낑거리던 작은 아이"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견주는 강아지 몸에 낙서한 이유에 대해 '분실방지용'이라고 주장한다고 하는데 이 글을 많이 공유해 구조가 됐으며 좋겠다"고 했다.
사연이 알려지자 경찰에 여러차례 신고전화가 빗발쳤다. 경찰은 현장 확인한 후 경산시청에 사건을 넘겼고, 시청은 동물학대 여부를 조사할 예정으로 전해졌다.
케어는 이날 오후 8시40분쯤 "경산 강아지는 무사히 구조됐다"는 공지글을 올렸다.
이 단체는 "현장에서 와치독 활동가가 신속하게 학대자를 만나 모든 내용을 입수했고 피학대 강아지도 무사히 분리됐으며 케어에서 곧 서울로 데려올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와치독은 현장에서 학대자와 만나 소유권 포기 각서를 받았다" 며 "원래 이름은 '복순이'로 불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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