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부터 서울·구리·대구 투어…뮤지컬 스타 미켈란젤로 로콩테 내한
(서울=연합뉴스) 임지우 기자 = '노트르담 드 파리', '레 미제라블'부터 '로미오와 줄리엣', '돈 주앙'까지…시적인 가사와 낭만적인 줄거리, 웅장하면서도 세련된 음악을 특징으로 하는 프랑스 뮤지컬의 대표곡들을 한 무대에서 만날 수 있는 갈라 콘서트가 열린다.
공연기획사 마스트엔터테인먼트는 프랑스 대표 뮤지컬 작품의 하이라이트를 현지 배우들의 노래와 연기로 만날 수 있는 '프렌치 뮤지컬 갈라 콘서트-디 오리지널'을 오는 16일부터 구리, 서울, 대구에서 공연한다고 밝혔다.
16일 구리아트홀 코스모스 대극장 공연을 시작으로 18∼19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21일 대구 계명아트센터에서 관객과 만난다.
'프렌치 뮤지컬 갈라 콘서트'는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의 제작자인 니콜라스 타라가 직접 제작한 공연으로, 세계에서 활약하고 있는 프랑스 뮤지컬 배우들과 20인조 오케스트라, 6인조 라이브 밴드의 연주로 프랑스 뮤지컬의 정수를 만날 수 있는 무대다.
뮤지컬 '모차르트 오페라 록'의 주역으로 이름을 알린 배우 미켈란젤로 로콩테부터 지안마르코 스키아레띠, 인젤로 델 베키오, 다미앙 사르그 등 프랑스 대표 뮤지컬 스타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이들은 미국이나 오스트리아, 영국 등과는 다른 프랑스 뮤지컬만의 특색 있는 무대를 원어로 선보인다.
'노트르담 드 파리', '로미오와 줄리엣', '십계' 등이 대표적인 프랑스 뮤지컬은 브로드웨이나 웨스트엔드 뮤지컬에 비해 대중성보다는 예술성에 중점을 둔 음악과 무대를 특징으로 한다.
대사 없이 노래로만 이야기를 진행하는 '성 스루'(sung-through) 작품이 대부분이며 시대 변혁과 인간성의 회복 등 깊이 있는 철학적 주제를 다루기도 한다. 화려하고 사실적인 무대보다는 상징적이면서도 독창적인 무대 예술을 주로 보여주며 은유적인 표현을 담은 시적인 노래 가사도 특징이다.
이번 콘서트에는 '노트르담 드 파리', '레 미제라블' 등 익숙한 프랑스 뮤지컬의 대표곡부터 '모차르트 오페라 록', '십계', '태양왕', '돈주왕', '로미오와 줄리엣' 등 록 오페라 곡까지 다양한 장르의 무대를 선보인다.
1978년 처음 공연돼 프랑스 뮤지컬의 고전으로도 불리는 '스타마니아'의 수록곡도 국내 최초로 들려준다.
wisefoo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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