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안개가 자욱한 도로를 달리다 급작스럽게 등장한 차량과 충돌해 폐차했다는 이야기가 소개됐다.
지난 24일 유튜브 '한문철 TV'에는 '안갯길 정말 무섭다'라는 제목의 블랙박스 영상이 공개됐다.
블랙박스 영상에는 지난 8일 오전 8시7분께 경상북도 경산시 한 도로 상황이 담겼다.
이날 안개가 가득 낀 도로를 달리던 블랙박스 차주 A씨는 사거리에서 황색 점멸 신호 때 직진을 하다 우측에서 갑자기 나타난 차량과 크게 충돌했다.
A씨는 "이번 사고로 폐차했다. 경찰에서는 쌍방과실을 말하고 보험사에서도 교차로 직전에 섰다 갔어야 한다며 과실 비율 50대 50이라고 한다"고 토로했다.
영상을 접한 한문철 변호사는 "교차로에서 안개가 많이 껴 시야가 30m도 확보되지 않았다"며 "A씨가 진입할 때 상대 차량이 보이지 않았기에 상대방에게 70~80%의 과실이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잘 안 보이긴 했지만 더 조심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A씨에게도 20~30%의 과실이 있어 보인다"는 의견도 전했다.
한편 자욱한 안개로 인한 교통사고는 한 번 발생할 경우 큰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빈번하다.
지난 2015년 2월에는 영종대교 상부 도로에서 짙은 바다 안개로 인해 차량 106대가 추돌해 3명이 숨지고 129명이 다쳤다.
또 지난 2006년 10월에는 경기도 평택시 서해대교에서 안개 속을 달리던 25t 화물트럭이 3차로를 달리던 트럭을 추돌한 뒤 정지, 뒤따르던 차들이 연이어 추돌하는 29중 추돌사고가 발생해 11명이 숨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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