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연합뉴스) 현혜란 특파원 = 스페인 정부가 10일(현지시간) 니카라과에서 추방된 반체제 인사들에게 시민권을 주겠다고 밝혔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호세 마누엘 알바레스 스페인 외교부 장관은 니카라과 정부가 전날 석방과 동시에 추방해 시민권을 박탈당한 정치범 222명에게 시민권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풀려난 정치범들은 다니엘 오르테가 니카라과 대통령의 장기 집권 체제에 반발하던 이들로 정·재계 인사와 언론인, 종교인, 학생 등이 포함돼 있다.
추방된 정치범 222명 중 220명은 미국으로 향했고, 나머지 2명은 다른 행선지를 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네드 프라이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자발적으로 미국행에 동의한 이들을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수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1985년 처음 당선됐던 오르테가 대통령은 연거푸 낙선했다가 2007년 다시 대통령으로 뽑혀 지금까지 장기 집권하고 있다.
run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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