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토끼머리띠 인터뷰 '그것이알고싶다(그알)' 이태원참사 원인

이태원 토끼머리띠 인터뷰 '그것이알고싶다(그알)' 이태원참사 원인

제주교통복지신문 2023-02-07 19:07:14 신고

3줄요약

이태원 토끼머리띠가 입을 열었다. 

이태원 참사 원인을 제공한 의혹자 추적에 나섰다.

이태원 참사로 수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자 사고 원인을 두고 사람들의 추측은 분분했다. 사고 장소와 시간에 사람들을 몰리게 한 유명인의 방문이 있었다는 이야기부터, 군중 속에서 ‘밀어’라고 외치며 참사를 야기한 주동자들이 있었다는 주장도 제기되었다. 

경찰은 지난 10월 31일, 정확한 사고 원인을 규명한다며 국과수와 함께 합동 감식을 실시하기도 했다.

SBS시사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이태원 참사의 희생자들을 추모하며 ‘핼러윈의 비극 – 외면당한 SOS’ 편 1330회에서 ‘토끼 머리띠 남성’으로 저격당한 남성을 만나 인터뷰했다. 그는 이태원 압사사고 당시 “밀어!”라고 외쳤다는 의혹을 받았고, 얼굴이 찍힌 영상이 배포되며 많은 사람들로부터 공격당했다.

그는 “일단은 제 얼굴이 다 공개가 됐다. 제 얼굴 모자이크 안 하고 올리고, 모욕적인 말 쓴 사람들 고소를 했다. 경찰서 가서 그 증거를 제출했다”고 말했다.

압사 사고 발생 시간 10시 15분경 그 남성은 이태원을 빠져나온 시간이 찍힌 교통카드 결제 내역을 증거로 제출했고 이미 그 시간에는 이태원을 빠져나와 지하철을 탔다고 말했다.

또한 영상이 찍힌 시점 당시 남성의 위치는 사고 현장을 벗어난 곳이었다. 영상 속 그의 손도 누군가를 밀고 있지 않다고 해명했다.

과연, 많은 사망자를 발생케한 사고가 발생한 이유는 무엇일까. 참사가 일어난 장소는 용산구 이태원로 7가에 위치한 H호텔 옆 약 50m 거리의 내리막 골목길이다. 길 위쪽은 폭이 5m 이상이지만 아래쪽은 3.2m로 좁아지는 곳이다. 왜 그 시간, 그곳에 들어선 사람들은 전혀 움직일 수 없는 상황에 빠져, 비극을 맞이해야만 했을까.

제작진은 지난 일주일간 생존자와 부상자, 목격자 등 45명의 제보자들과 직접 접촉했다. 이들의 증언과 수백 개의 제보 영상을 근거로 그날의 상황을 분석해보기로 했는데... 우선 사고 현장을 11개의 단위 면적으로 세분해, 사고가 발생할 무렵 어디서 사람들이 몰려들었는지, 인파의 흐름은 어땠는지 자세히 살펴봤다. 

현장 주변이 담긴 영상들을 종합해 본 결과, 특정 위치에서 인위적으로 밀거나 힘을 가한 정황은 발견할 수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상 속의 사람들은 무언가에 떠밀리듯 움직이고 있었는데,,, 전문가는 이를 ‘크라우드 서지(Crowd Surge)’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군중밀도가 1㎡ 당 9명 이상이 되면, 목표한 대로 이동이 불가능해지고 의지와 상관없이 군중의 흐름에 쏠려 다니게 되는 ‘군중파도(Crowd Surge)’ 현상이 발생한다는 것. 이 상태가 되면 사람들은 패닉에 빠지게 되고, 누군가에게 밀침을 당하는 것으로 느낄 수도 있다.

한편, 이태원 참사당시 경찰 통제력을 행사할 수 없는 상황에서 김백겸 경사는 이태원 인파 속에서 홀로 고군분투했고, YTN과의 인터뷰에서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이라면서, 오히려 한 사람이라도 더 구하지 못해 죄송하다는 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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