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여사, 尹대통령이 순방 후속 조치에 총력 기울이고 있을 때
한남동 관저에 與 여성의원·국무위원 배우자들 초대해 '오찬'
'나홀로' 단독 공개 행보도 탄력···"대통령이 못 돌보는 부분 챙기는 것"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관저 식사 정치' 행보가 부쩍 잦아졌다.
윤 대통령이 아랍에미리트(UAE)·스위스 순방 성과가 가시적인 민생·경제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후속 조치에 총력을 기울이는 동안 김 여사는 국민의힘 여성 국회의원들과 국무위원들의 배우자들을 관저로 초대해 오찬을 함께하며 '내조 정치'에 힘을 쏟는 모습이다.
김 여사는 2일 국무회의에 참석하는 장관·처장·위원장의 배우자 등 20여 명을 서울 한남동 관저로 초청해 비공개 오찬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데일리안과의 통화에서 "김 여사의 비공개 일정에 대해선 확인해줄 수 없다"며 구체적인 설명은 피했다.
앞서 김 여사는 지난달 27일과 30일에는 국민의힘 여성 국회의원들을 관저로 초대해 오찬을 함께 했다.
전날(1일)엔 대통령실 실무직원 30여 명과 함께 '도시락 오찬'을 하며 격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자리엔 국정기획수석실, 경제수석실 등 여러 수석실 선임 행정관급 이하 직원들이 두루 참석했다.
한편 김 여사의 '관저 식사 정치' 외에 '단독 공개 행보'에도 탄력이 붙은 모습이다. 김 여사는 지난 1월 31일 윤 대통령 없이 디자인계 신년 인사회에 단독 참석했다.
설 명절을 앞둔 지난달 11일엔 '보수 정치 1번지'로 불리는 대구 서문시장을 찾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인들과 시민들을 만나 격려했다.
또 다른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경제 성장과 과학기술 발전, 인재 양성 등 굵직굵직한 국정과제 추진에 집중할 때 여사께선 대통령이 미처 돌보지 못하는 부분을 챙기는 것"이라며 "대통령과 직접 소통하지 못하는 사람들과 소외되고 어려운 사람들을 (여사가) 만나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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