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오픈 AI '챗GPT' 동맹...구글은 초거대 AI '람다·스패로우'로 맞불

MS·오픈 AI '챗GPT' 동맹...구글은 초거대 AI '람다·스패로우'로 맞불

아주경제 2023-01-22 16:33:46 신고

3줄요약
애저 오픈AI [사진=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와 초거대 인공지능(AI)의 결합이 본격화되고 있다. 초거대 AI가 빠르게 정보를 요약·정리해서 사람처럼 답변하려면 AI 모델의 파라미터(매개변수) 수가 최소 1000억개(100B) 이상이어야 하는데, 이러한 대규모 파라미터 처리를 위해 초거대(하이퍼스케일) 컴퓨팅(CPU·NPU·HBM) 인프라가 필수이기 때문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픈AI와 협력해 'GPT-3.5', '달리' 등을 애저 클라우드에서 제공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최근 AI 업계 최대 관심사로 떠오른 '챗GPT'도 클라우드로 서비스할 계획이다. 구글도 AI 윤리 문제를 해결하는 데로 구글클라우드를 통해 자체 초거대 AI '람다', 생성 AI '뮤즈'와 딥마인드의 초거대 AI '스패로우'를 공개할 방침이다.

국내에선 네이버클라우드와 KT클라우드가 자체 개발한 초거대 AI '클로바'와 '믿음'을 연내 클라우드로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스타트업·개발자도 클라우드로 이용...초거대 AI 첫 사업화

22일 클라우드 업계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픈AI와 협력해 초거대 AI 및 생성 AI 모델을 클라우드에서 이용할 수 있는 '애저 오픈AI 서비스'를 지난 18일 공식 출시했다.

기존에는 기업과 스타트업이 초거대 AI와 생성 AI를 이용하려면 대규모 NPU(AI 반도체) 인프라를 갖춰야 했으나, 애저 오픈AI를 이용하면 별도의 컴퓨팅 인프라를 구매하지 않아도 즉시 AI 모델을 활용한 서비스를 개발하거나, 결과물(그림)을 얻을 수 있다.
 
현재는 GPT-3.5와 달리2만 이용할 수 있지만, 곧 챗GPT도 이용할 수 있도록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애저 오픈AI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오픈AI 협업의 첫 결과물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픈AI에 10억 달러를 투자한 데 이어 최근 10억 달러를 추가로 투자하는 것을 두고 오픈AI와 협의 중이다.

시장조사업체 인크레디툴에 따르면 지난 11월 출시된 오픈AI의 자연어 처리 초거대 AI 모델인 챗GPT는 17일 기준 5억 명이 넘는 이용자를 확보했고, 월 이용자 수(MAU)는 9600만명에 달할 전망이다.

현재 챗GPT는 일일 1000만 건 이상의 질문을 받고 있으며, 서비스 운영을 위해 오픈AI가 하루에 10만 달러 이상의 컴퓨팅 자원 이용 비용을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애저 오픈AI는 지금까지 AI 연구·개발에 집중해온 오픈AI가 수익성을 확보하기 위한 첫 행보다. 오픈AI의 기업가치는  290억 달러를 넘어섰지만, 아직 별다른 사업 모델(BM)을 확보하지 못한 약점이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로부터 지속해서 투자를 받아 AI 연구·개발에는 큰 문제가 없지만, 샘 앨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 입장에선 지속가능한 사업 모델을 확보함으로써 비영리 재단의 탈을 벗고 AI 기업으로 변신할 필요성이 있다.

이에 일반 이용자 대상 초거대 AI는 온라인 광고를 붙임으로써 수익을 내고, 기업과 개발자용 초거대 AI는 애저 클라우드 이용료의 일부를 공유받는 형태로 사업을 전개할 전망이다. 오픈AI가 연초 공개할 예정인 차세대 초거대 AI 'GPT-4'도 애저 오픈AI를 통해 기업과 개발자에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AI 윤리 강조한 구글...람다·스패로우 고도화 마무리 단계

이러한 마이크로소프트·오픈AI의 행보에 가장 경계의 눈길을 보내는 곳은 구글이다. 챗GPT가 애저 클라우드에 이어 오는 3월 마이크로소프트 검색엔진 '빙'과 결합되면 20년 넘게 인터넷을 지배해온 구글 검색의 패권이 흔들릴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이에 지난 17일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 데미스 허사비스 딥마인드 최고경영자 등 구글 주요 경영진 5명은 공동 명의로 'AI 개발과 배포는 신중하고 책임감 있게 해야 한다'는 성명서를 냈다.

이는 "구글이 챗GPT와 버금가는 초거대 AI 람다와 스패로우, 달리2를 넘어서는 생성 AI 뮤즈를 개발했음에도 왜 아직 외부에 공개하지 않느냐"는 업계와 투자자들의 질문에 대한 답변이다.

성명서에 따르면 구글은 '알파고' 이후 '텐서플로'를 공개하는 등 전 세계 AI 기술 개발과 고도화를 주도했으며, AI가 사람과 사회에 유용한 혜택을 줄 수 있는 방안을 지속해서 연구해왔다. 

하지만 비윤리적인 데이터와 학습 과정으로 인해 AI가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하는 등 무분별한 AI 기술 개발의 위험성이 대두 됨에 따라 구글은 2018년 사업성보다 이용자의 안전을 우선시하는 내부 AI 원칙을 제정하고 해당 원칙에 따라 AI 서비스를 공개하기로 했다.

즉, 구글은 초거대 AI가 기업과 일반 이용자가 사용하기에는 아직은 위험성이 충분히 제거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챗GPT는 잘못된 정보를 마치 사실인 것처럼 그럴싸하게 포장해서 답변하는 등 아직은 사람처럼 답변하는 AI라기에는 미숙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다만 업계에선 구글이 연내 초거대 AI를 클라우드와 구글 검색을 통해 공개하는 것을 기정사실로 보고 있다. 현재 챗GPT와 비교 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마무리 작업에 들어갔다는 게 중론이다. 

예를 들어 딥마인드의 스패로우는 요약 정보의 출처(레퍼런스)를 알 수 없다는 챗GPT의 단점을 해소하기 위해 요약 정보와 함께 정보의 출처 및 구체적인 정보가 담긴 문서를 함께 찾아주는 기능을 제공할 계획이다.

Copyright ⓒ 아주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지금 쿠팡 방문하고
2시간동안 광고 제거하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이 시각 주요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