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외일보] 윤경 기자 = 이재오 국민의힘 상임고문이 윤석열 대통령의 “UAE의 적은 이란”이라는 발언과 관련해 "가수 영탁의 노래 ‘니가 왜 거기서 나와’가 생각났다"고 비꼬았다.
이 상임고문은 20일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이같이 말하며 “남의 나라 가서 그 나라 적이 어딘지 왜 이야기 하나. 그리고 사실도 안 맞는 게 UAE하고 이란하고 사이가 나쁠 때도 있었지만 교역은 계속하고 있고 사람들도 왔다 가고, 적까진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미국과 이란 관계는 안 좋다 하더라도, 미국도 UAE 가서 ‘UAE의 적은 이란’이라고 이야기 안 한다”라고 반응했다.
그러면서 “길게 얘기할 거 없이 우리 대통령이 UAE 가서 ‘당신네 적은 이란이다’라고 한 이야기는 안 해도 될, 쓸데없는 오지랖”이라며 “사과하고 끝내야 한다”고 정리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5일(현지시각) UAE 파병 국군 아크부대를 방문해 “UAE의 적은, 가장 위협적인 국가는 이란이고, 우리 적은 북한”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란 측이 설명을 요구하고 우리 대사를 초치하는 등 파장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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