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리막길서 미끄러진 화물차 배달전동차 덮쳐…1명 사망

[아이뉴스24 이정민 기자] 부산의 한 내리막길에서 승용차 운반 차량이 미끄러져 요구르트 판매원을 덮쳐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2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52분께 부산 북구의 한 내리막길에서 정차 중인 승용차 운반 차량이 100m가량 미끄러져 인근에 있던 요구르트 배달 전동차를 덮친 뒤 전신주를 들이받고 멈췄다.

12일 오전 10시 52분 부산 북구 만덕동에 있는 한 도로에서 정차 중이던 3.5t 짜리 자동차 탁송 화물차가 미끄러져 전동카트를 몰던 60대 여성 A 씨를 들이받았다. [사진=부산경찰청 제공]

이 사고로 요구르트 전동카트를 몰던 60대 여성 A 씨가 화물차에 치여 현장에서 목숨을 잃었다

경찰에 따르면 사고 당시 화물차 기사 B(50대)씨는 원격조정으로 중고차를 화물차에 싣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시 A 씨는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차량을 실은 화물차가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미끄러져 내려가면서 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경찰은 사고 차량의 블랙박스를 분석하는 등 A씨를 상대로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