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한국 이지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0일 12시간여 만에 검찰 조사를 마치고 “어차피 답은 정해져있어 (검찰이) 기소할 것이 명백하고 조사 과정에서도 많이 느껴졌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이날 밤 10시 40분쯤 경기 성남시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조사를 마친 후 나서면서 “결국 법정에서 진실이 가려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충실하게 설명할 것을 설명했다”며 “조사한 검찰도 고생 많았고, 늦은 시간까지 기다려주고 함께해준 많은 분께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고 했다.
아울러 “오늘 제시되는 여러 자료를 봐도 제가 납득할 만한 것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조사를 마치고 나온 직후 본관 정문에서 검찰 조사가 끝날 때까지 기다린 민주당 의원 20여 명과 악수를 나눴다.
이 대표가 말문을 연 동시에 비난의 목소리가 나오자 이 대표의 지지자들로부터 "이재명은 죄가 없다", "김건희를 특검하라" 등의 구호가 연신 흘러나오기도 했다.
한편 검찰은 이날 조사에서 이 대표가 당시 기업들의 부정한 청탁을 들어주고, 그 대가로 성남FC 후원금명목의 160억 원 상당을 지급하게 했는지 등을 집중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30분에 성남지청에 도착해 기자회견을 한 후 오전 11시쯤 검찰 조사를 받으러 들어갔다.
이 대표는 검찰에 출석하면서 “무리한 정권의 역주행을 이겨내고 역사는 전진한다는 명백한 진리를 증명한 역사의 변곡점으로 기록되길 바란다"면서 “소환 조사는 정치 검찰이 파놓은 함정이라는 것 잘 알고 있다. 특권을 바란 바도 없고 잘못한 것도 없고 피할 이유도 없으니 당당하게 맞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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