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지주 회장 도미노 교체… 손태승, '관치 외풍' 흔들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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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지주 회장 도미노 교체… 손태승, '관치 외풍' 흔들릴까

머니S 2022-12-14 04:25: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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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는 말이 있다. 윤석열 정부 출범 후 금융권 최고경영자(CEO)가 잇따라 자진사퇴하면서 '세대교체'를 원하는 금융당국의 의중이 반영된 인사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최근 신한금융지주는 '3연임'이 유력했던 조용병 회장이 자진사퇴했고 농협금융지주는 이석준 전 국무조정실장이 차기 회장으로 내정됐다. 금융권에선 최근 금융지주 회장의 인사 교체를 두고 정권과 가까운 '힘 있는 회장'에 대한 내부의 기대감과 과거로 회귀라는 평가가 동시에 나온다.

금융권의 관심은 내년 3월 임기가 만료되는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거취다. 오는 15일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의 해외금리연계 파생결합펀드(DLF) 관련 대법원 판단이 나오는 가운데 연임에 어떤 영향을 줄지 관심이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2부는 손 회장 등 2명이 금감원장을 상대로 낸 문책경고 등 취소청구 소송 상고심 선고기일을 오는 15일 진행한다.

앞서 금감원은 손 회장에게 DLF와 라임펀드 관련 '금융회사는 내부통제기준을 마련해야 한다'는 금융회사 지배구조법 조항을 근거로 징계를 내렸다. DLF 소송에서 손 회장이 최종 승소할 경우 해당 법리는 무력화되며 라임펀드 중징계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우리금융 안팎에선 정치권 낙하산 인사들이 차기 회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이명박 정부 때 기업은행장을 지낸 조준희 전 YTN 사장,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 등이 내부 출신 인사와 함께 하마평에 올랐다.

우리금융노조(우리은행지부, 우리카드지부, 우리FIS지부, 우리신용정보지부)는 성명서를 내고 "완전 민영화를 이룬 우리금융의 제 1대 주주는 대다수 임직원이 참여하고 있는 우리사주조합"이라며 "우리금융의 CEO 선임에 관치가 작용한다면 정부가 내세운 국정의 대원칙인 '법치'나 '시장자유주의 원칙'마저 깡그리 무시하는 것"이라고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금융권에선 정권초·말 고질적으로 되풀이되는 '낙하산 인사'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국내 금융지주를 포함해 주인(대주주)이 없는 소유분산 기업의 경우 새 정부의 인사 메시지에 휘둘릴 수 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NH농협금융은 2012년 출범 이후 주로 기재부 출신이 회장 자리를 맡았다. 역대 회장 7명 가운데 외부 출신은 모두 5명이다. 이번에 회장에 내정된 이석준 국무조정실장을 비롯해 신동규(재정경제부), 임종룡(기재부), 김광수(재정경제부)가 모두 기재부에 몸담았다.

서지용 상명대 교수는 "민간기업에 관료 출신이 가면 독립적인 경영이 쉽지 않고 정부에 휘둘리기 쉽다"며 "MB(이명박) 정권에서 활동했던 인사들이 다시 금융권 수장으로 거론되는 것은 정부가 낙하산 인사에 개입하는 것으로 비춰질 수 있어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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