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도시철도 고장 원인…브레이크 공기압 밸브 오작동

김포도시철도 고장 원인…브레이크 공기압 밸브 오작동

연합뉴스 2022-12-13 07:30:0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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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머지 전동차 이상 없어…시, 제조업체에 정밀분석 의뢰

김포도시철도 전동차 김포도시철도 전동차

[연합뉴스 자료사진]

(김포=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지난달 김포도시철도 마산역에서 고장 난 전동차는 브레이크 공기압 밸브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도 김포시는 지난달 23일 출근 시간대 마산동 마산역에서 고장 난 김포도시철도(김포골드라인) 전동차를 조사한 결과 브레이크 공기압 밸브에서 원인이 확인됐다고 13일 밝혔다.

해당 밸브는 공기압을 조절해 브레이크 패드와 바퀴를 붙이거나 떼는 장치다. 전동차가 멈출 때 공기압을 높이며 출발할 때는 반대로 공기압을 낮춘다.

사고 당시 해당 밸브는 공기압을 높여 브레이크 패드와 바퀴를 붙였으며 그대로 작동을 멈췄다.

전동차가 출발하면서 붙어있던 브레이크 패드와 바퀴는 마찰을 일으켰고 연기를 내뿜었다. 결국 전동차는 14분간 운행이 지연됐고 승객 300여 명은 후속 전동차로 갈아타는 불편을 겪었다.

시는 이틀 뒤인 25일 김포공항역에서 비슷한 고장 낌새를 보인 다른 전동차도 조사했으나 브레이크 공기압 밸브에는 문제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해당 전동차는 시스템 오류로 브레이크 이상 신호를 관제실에 보냈고 원격 제어를 통해 운행을 잠시 멈췄던 것으로 파악됐다.

시는 나머지 전동차에 같은 밸브가 설치된 점을 들어 전수조사를 시행했으나 별다른 이상 징후는 없었다.

시는 자칫 나머지 전동차에서 같은 고장이 발생하는 상황을 우려, 제조업체에 고장 난 밸브를 전달하고 정밀 분석을 의뢰한 상태다.

시 관계자는 "고장 난 밸브는 소모품도 아니어서 정확한 고장 원인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제조업체에 정밀 분석을 맡겼다"고 말했다.

김포도시철도는 한강신도시에서 서울지하철 9호선 김포공항역까지 총 23.67㎞ 구간을 오가는 완전 무인운전 전동차로 하루 평균 이용객은 6만8천여 명에 이른다.

2019년 개통 이후 매년 고장 사고가 나고 출퇴근 시간대 승객 과밀화 현상까지 빚어져 불편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

tomato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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