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는 멍 들어"…이승기, '정산'이 나갔었나봐 [엑's 초점]

"가수는 멍 들어"…이승기, '정산'이 나갔었나봐 [엑's 초점]

엑스포츠뉴스 2022-11-22 15:3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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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18년 인연을 이어온 이승기와 후크엔터테인먼트에 커다란 균열이 생겼다. 이승기의 정산금은 정말 본인도 모르는 사이 새어 나가고 있던 걸까. 

2004년 데뷔곡 '내 여자라니까'부터 시작해 '정신이 나갔었나봐', '삭제', '착한 거짓말', '결혼해줄래', '우리 헤어지자', '되돌리다' 등 많은 히트곡으로 사랑받은 가수 이승기가 18년간 음원 수익금을 정산받지 못했다는 정황이 드러나 충격을 안기고 있다.

데뷔 후 총 137곡을 발표한 이승기는 올해 9월까지의 음원 수익이 96억원에 달한다. 그러나 그가 음원 정산을 단 한 푼도 받지 못했다는 것.

이승기가 정산을 요구했음에도 "마이너스 가수인데 어떻게 정산을 해주냐", "앨범 홍보비가 많이 든다" 등의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이하 후크) 임원들의 발언까지 공개되면서 가스라이팅 의혹까지 나왔다.

업계 '톱'인 가수임에도 이승기는 끊임없이 '마이너스 가수'라는 의심에 휩싸여야 했다. 어떻게 하면 음원 수익을 실연자는 아예 모를 수가 있는 상황이 발생한 것일까.

국내 한 음원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음원 수익은 저작인접권 비율이 가장 높은 기획사에게 향한다. 이후 회사에서 각자의 계약 내용에 따라 실연자에게 분배가 되는 식이라는 것. 작정하고 속이면 아무리 정상을 찍은 가수라 해도 수입을 모를 수밖에 없는 구조라는 말이다.



앞서 이승기가 후크에 투명한 정산을 요구하는 취지의 내용증명을 보냈다는 사실이 알려진 바. '마이너스 가수' 가스라이팅 의혹에 불을 지폈다.

계속되는 논란에 21일 후크 권진영 대표는 고개를 숙이면서, "현재 사실 관계 확인을 위한 정리 단계인 점과 앞으로 법적으로 다뤄질 여지도 있어 입장 표명을 자제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양측의 법적 다툼이 이어질 것이 예고된 가운데, 한 가요 관계자 역시 법리적 검토가 다 마무리 된 후에야 옳고 그름을 정확히 따질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각자의 주장만 담아낼 수 있다"며 법적으로 가면 조금 더 명확히 해결할 수 있다고 봤다.

다만, '내용 증명'을 보냈다는 건 갈등이 있었다는 게 확실하다는 것. "관리 차원에서 명확하지 못했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해당 가요 관계자에 따르면, 표준계약서에 다 담아내지 못하는 구체적인 내용은 부속 합의서를 통해 계약한다. 다만 이 합의서에서는 BP(손익분기점)도 정하기 나름인지라, 세부 사항들을 따져보기 위해선 계약서를 확인해야 한다. 사측에서 계약서대로 이행했는지, 또 이행했다 하더라도 계약 내용이 불공정하다고 판단되는 부분이 있는지를 살펴봐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이승기는 배우, MC 등 다방면에서 활동했기 때문에 기타 수입이 음원 수익을 능가했을 가능성도 있다. 막대한 수입을 분배했을 텐데도 이런 시비가 붙었다는 것에 이 관계자는 "분배에 있어 관리, 경영상에서 문제가 있지 않았을까"라고 조심스럽게 추측했다.

또한 그는 "액면 그대로 공개된 상황만 두고 본다면, 팩트는 18년간 음원 정산을 못 받았다는 거고, 가수 본인은 멍이 들고 있었다고 봐도 되는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음원 유통사에서 저작 인접권 비율이 높은 기획사를 통해 수익을 전하는 구조에 대해서도 이 관계자는 문제가 없다고 봤다. 그는 "수익이 얼마인지는 가수가 필요에 따라 알려 달라고 하면 알려준다"며 "통상적으로 속이는 회사가 잘 없다. 속이는 그 회사가 잘 될 수 있을까 싶다. 결국은 이렇게 다 드러나게 돼있다"고 일침 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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